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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국제 시세가 각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에 의해 크게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정보업체 월드코인인덱스에 따르면 이날(GMT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7.6% 하락한 1만5056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2.6% 가량 하락했다.
한국 정부가 또다시 가상화폐 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화폐 관련 긴급 브리핑을 자청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등을 포함한 모든 가능한 대안을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지급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 못하며
자금세탁, 사기, 유사수신 등 불법목적으로 활용되고 있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해킹 문제나 비이성적인 투기과열 등 부작용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미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3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비트코인 채굴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각 지방정부에 전력사용 제한 등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 규모를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외의 다른 가상화폐들도 타격을 입었다.
가상화폐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히 위축됐지만
이같은 각국의 규제 조치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영국 TF글로벌 마켓의 수석 시장 분석가 나임 아슬람은
블룸버그에 "단기간에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겠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슬람은 "한국 거래소에서 가상화폐 가격은 (해외 거래소와) 가격 차이 면에서 비정상적이어서
당국의 규제는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가상화폐 채굴이 더 어려워졌지만
보다 규제 친화적이고 에너지 가격이 낮은 캐나다에서 새로운 기회가 시작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 대한민국의 가상화폐 규제는 국제적 흐름과 동일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