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가 우연히 상담의 기회를 얻게 되어서 3주간 해봤는데.. 처음엔 애니어그램?으로 심리 상태 검사도 하고 8도형법으로 저의 상태도 볼 수 있어서 괜찮다 한 번 해볼까? 생각했었는데요. 카페에서 개인적으로 상담사분 만나서 같이 영상을 봤었는데 그 내용이 하브루타( 유대인의 교육법이라 하더군요.)에 관한 내용이었어요  동영상 보면서 상담사분이 이제부터 하브루타 형식으로 상담을 할 거다. 많이 불안정하고 불안이 심한 상태니 도움이 될꺼다 이리 말씀하셔서 믿고 했는데..

문제는 한 2주 후부터 갑자기 아무리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기분전환을 한다 해도 마음을 근본적으로 고치지 않으면 계속 제자리걸음이다. 마음을 고치고 회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을 지으신 게 눅구지? 하나님이시지? 그럼 하나님께 마음을 고치는 법에 대해서 물어야겠지. 하나님이 쓰신 책이 무엇일까? 성경이지. 그럼 이제부터  성경을 공부하면서 마음을 고쳐나가자. 1년 정도 하면 좋아질꺼야.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일주일에 3~4번 카페에서 보자고 하더라고요. 

뭔가 이상해서 인터넷 찾아보니 신천지들의 포교활동이라 해서 너무 화나가지고 상담사한테 마음 힘든 사람 그런 식으로 농락하면 좋냐고, 신천지인 것 다 안다고.. 성경상담이 종교적인 목적이 아닌데 오해받아 힘들다고 저한테 그런 식으로 얘기하셨으면서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 무슨 심리상담을 성경으로 하느냐. 그리고 교회 외부에서 그런 식으로 성경 공부 하는 거 불법이다 이리 보내고 싹 다 차단했거근요..

진짜 신천지 맞을까요? 아주 치가 떨리네요..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화가 나요. 요즘 심적으로 너무 불안하고 기댈 곳이 없는 찰나에 상담받게 되어 기뻤는데.. 진짜 1년 뒤 변화될 내 모습을 기대했는데.. 

제 자신이 바보같고 한심하고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