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고 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주요 외신은 남북 화해의 극적인 이정표이자 외교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번 합의에 대해 "지난 십여 년 동안 남북 간 있었던 가장 극적인 화해의 몸짓"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발표가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으로 전쟁 가능성이 특히 커진 바로 그 순간에 나왔다"고 강조했다. NYT는 또 남북 공동응원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놨던 전쟁 가능성에 대한 과장된 수사와 놀라운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