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베트남 U-23 현지 반응이라는 동영상을 많이 보게 되네요...
마치 15년 전 우리 2002 월드컵 데쟈뷰를 보는 것 같아서 (아빠 미소가... ^^;;)
기쁘기도 하고 같은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기도 하고...
뿐만 아니라 그 베트남 팀의 감독이 우리 2002년 코치셨던 박항서 감독님이라서 더욱 베트남 팀에 애정이 가는 지도 모르겠네요...
양국간에 깊은 골도 있지만 늘 먼저 좋게만 생각해 주는 베트남 국민께 너무 감사드려요~~
혹, 지난 세월 전쟁으로 인해서 상처를 입으신 가족 분들도 이번에 조금이나마 그 상처가 박항서 감독님으로 말미암아 치유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위의 동영상 3분 2초 부터는 꼭 보세요...
베트남 현지 축구 방송 관계자가 방송 도중 저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데.... (저도 모르게 저도...ㅜ.ㅜ)
저런 눈물은 전쟁이 아닌 평화와 스포츠 그리고 올림픽 정신에서 흘릴 수 있는 눈물이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동영상 처음부터 현지 반응도 대박이고요!!
+ 그리고, 평화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으로 실검 올리는 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네요.
미국 공영 방송 PBS (Public Broadcasting Service) 에서 10부작 "더 베트남 워 (The Vietnam War)" 라는 다큐를 방영했는데...
저는 이 1화 첫 장면에서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어요
1화 첫 장면에서 당시 베트콩(북 베트남군) 인터뷰가 아래와 같이 나오는데요...
저는 1화의 첫 장면에 이 인터뷰가 정말 너무도 큰 충격적으로 다가 왔어요
"아니 베트남 자국민 본인들이 스스로 쟁취한 독립인데 왜 저런 생각을 하시지? "
"그 크고 거대한(?) 미국을 상대로 이긴 전쟁인데 왜 저런 생각을 하고 있지...."
"그냥 듣보잡 인터뷰인가...?
그러던 저의 생각을 작년 "9월 6일 방송된 "차이나는 클라스" 라는 JTBC 교양 프로그램 "황석영" 작가님이 출연분을 보고 깜놀하게 되었어요
이... 방송을 보고.....
"앗!! 저분 어디서 본 분인데..." 하고
기억을 더듬어 "PBS 더 베트남 워"를 다시 보게 됐고...
바오닌 (Bảo Ninh) 작가 님이 인터뷰 하신 말
"우리 베트남 참전 군인들 조차 그 때 얘기를 잘 안해요" 라는 말씀을...
다시 생각하고 이해하게 됐어요
"결국은 베트남도 남과 북의 동족간의 전쟁이였기에...."
+ 바오닌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전적 소설 《전쟁의 슬픔》은 출간되자마자 베트남 작가협회 최고작품상을 받고 2012년 현재까지 1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베트남 내외에서 유명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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