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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주의)밀양 화재참사, 장례식이 다 끝났나 했더니 중상자분들이 잇따라
게시물ID : sisa_10209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넘어넘어
추천 : 3/2
조회수 : 195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2/07 17:05:43
오늘 47번째 사망자가 나오셨다고ㅠㅠ 슬프네요. 안그래도 나이가 아주 많으신 분들이라 부상 및 후유증을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시는 것 같아요ㅠㅠ(이 와중에 어차피 오늘내일 하던 거라 상관없다고 하는 악플러들은 좀 대신 죽었으면-_- 화재가 원인이 된 거면 화재 사망이지 좀.)

소도시에서 한꺼번에 많은 분들이 돌아가신지라 장례식장이 모자랄 지경이었다고 하던데 말이지요. ...그러고보니 5.18민주화운동 때도 관이 모자랄 지경이었다는 얘기가 생각나네요. 서둘러 만든 거라 재질이 거칠고 못질도 잘 안 된 관도 있었고, 겨우 항쟁이 끝나고 매장을 하려고 보니 시신의 부패 때문에 관 옆구리가 펑! 터지더니만 시신도 함께 부풀어 터져 얼굴에서 눈알이 빠져 굴러나왔다는 이야기도 있었지요.ㅠㅠ(김완봉, 향년 14세) 당시 상황 때문에 장례가 미뤄져, 입관을 할 때 고인을 정중히 관에 모시는 게 아니라 퉁퉁 부어버린 몸을 억지로 쑤셔넣다시피 하며 유족들 가슴이 찢어졌다는 얘기도 있고(박금희, 향년 18세), 며칠을 행방불명이라 며칠을 찾다 보니 너무 처참하게 훼손되고 썩어가는 시신이 되어있던 사람도..ㅠㅠ(김정선, 향년 23세) 심하게는 이미 사망해 공동묘지에 있는데도 가족들이 거기에 있는 줄 모르는 바람에 장장 두 달이 지나도록 묻히지도 못하고 관이 그대로 땅 위에 방치돼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다가, 7월 말에야 신원이 확인될 수 있었던 사람도 있네요(박현숙, 향년 16세). 어머니는 딸이 망월동 묘지에 있는 줄도 모르고 산에 계곡에, 시궁창, 쓰레기통까지 뒤졌으면서도 막상 딸의 죽음이 확인될 때는 찾았다고 안도하기보다 아니라고, 우리 현숙이 아닐 거라고 소리쳤다고 하지요.ㅠㅠ

메르스 때도 아무래도 전염병 사망자 시신이라 관도 없이 시신을 그냥 비닐백에 싸여 빈소, 장례절차도 없이(설령 했다고 해도 감염 우려 때문에 올 사람도 많지 않았을 것 같지만...) 사망하자마자 강제로 화장돼서 유족들이 큰 충격을 받는 사례가 많았다고 하고, 행정절차 미비로 이미 사망한 사람 앞으로 '역학조사에 참여해달라'는 우편물이 날아와서 유족들을 두 번 분통터지게 하지를 않나;; 고생한 것도 서러운데 주변에서 병균 취급을 받고 왕따를 당해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사람도 있다고 했는데, 광주항쟁 피해자들은 아예 폭도 취급에 빨갱이 취급까지 받았으니, 진실이 공식적으로 전국에 알려지기까지도 거의 8년이 넘게 걸렸으니 얼마나 더 억울했겠어요.ㅠㅠ 거기에 폭도 가족이라며 감시와 사찰, 대학 갈 때 연좌제로 탈락, 제삿날 무덤에도 못 가게 해, 시위하면 잡아가서 어디 지방으로 끌고 돌아다니거나 아예 내팽개치고 가버려, 시위하다 다쳐도 병원에서 치료를 안 해줘, 시신 이장하면 돈 준다고 꼬드겨, 안 하니까 야밤에 몰래 묘를 파헤치려다가 낌새를 채고 감시하고 있던 가족들에게 들켜 실패하기도 하고, 몇십 년이 지나도록 미친 것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이러니 유가족들이 미치고 팔짝 안 뛰고 배겨요??(실제로 정신이상자가 된 분도 여럿 있다고 함) 심지어 시신들을 매장할 때도 청소차(그러니까 쓰레기 수거할 때 쓰는 그거!!)에 단체로 실어가 마구 묻었다고 하던데?? 그나마 시신이라도 매장해놓고 끝났으면 몰라, 아직까지도 어디에 묻혀 있는지 단서조차 잡을 수 없는 행불자 가족들은 더하죠... (...제목에 '충격주의'를 쓴 이유.)

이런, 얘기가 좀 딴 길로 샜군요. 광주항쟁 때 계엄군이 시민들에게 헬기사격을 한 게 확실한 사실로 확인되었다는 기사가 오늘 떠서 그런가ㅠ 아무튼, 겨우 모든 분들이 영면하셨나 싶었더니 또 돌아가시다니 안타깝습니다... 합동분향소와 위령제까지 치렀는데 아직도 돌아가실 분이 남은 걸까요?8ㅁ8 이제 제말 그만 좀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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