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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란게 정말 무서운거네요..!!ㄷㄷ
게시물ID : love_41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갑내기커플
추천 : 28
조회수 : 4173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8/02/09 10:52:04
동년배인 남자친구 처음 봤을 때, 정말 아무 느낌이 없었어요.ㅋㅋ 
전 이상형 말할 때 늘 연상이 첫번째 조건이었고,
만난 사람들도 다 연상이었거든요 ㅋ 
남자친구는 180에 90kg이고 저랑 40kg이 차이나요 ㅋㅋㅋㅋ 
첫인상이 큰 흑곰이었어요 ㅋ 얼굴도 까만 편이라 ㅋㅋ
저걸 누가 데꼬가나 했었는데 친하게 지내다보니
세상 순둥순둥할 수가 없어요 ㅎㅎㅎ 
예전에 짝이란 프로그램에서 어떤 남자가 여자한테 고백할 때
여자 얼굴을 스케치북에 그려서 넘기는 식으로 보여준 적이 있는데,
초반엔 졸라맨처럼 보였다가 점점 이목구비가 뚜렷해지는 과정을
그린거였어요, 그런데 제가 딱 그런 상황인거에요 ㅋ 
그냥 먹는거 좋아하는 흑곰처럼 보였다가 
만나다보니 착하고, 순진하고 허둥지둥하는 모습이 귀엽더라구요 ㅋㅋ
얘가 또 저처럼 둔해서 약속장소에서 코앞까지 다가가는데도
발견 못하고 (o 3o) 이런 표정으로 두리번거리는데 옆모습이 붕어싸만코같고
너무 귀여워보이더니 그 뒤부턴 엄청난 가속도로 모든게 귀여워보이더라구요
장난으로 우리00이 목 어딨어???하면 겨울잠 자다가 깨는 거북이처럼
입을 앙 다물고 목을 쭉 빼는데 너무 귀여워서 뽀뽀할 뻔 했어요 ㅋㅋㅋㅋ 
또 카페에서 팔씨름하는데 제가 "00이 지면 재입대!!"했더니
갑자기 와이셔츠를 걷고 오동통한 손으로 테이블을 꽉 잡은 채로
눈이 작아지는데 그게 웃기고 귀여워서 빵 터졌어요 ㅋ

언젠가 외근가는 길에 메이플 키우는 중이라며
게임을 캡쳐해서 보냈는데 아이디가 '출장은 즐거워'ㅋㅋㅋㅋㅋ
마냥 애같고 귀여워서 한참 웃었네욬ㅋㅋㅋ 아 남치니의 넘치는 볼살과 넘치는 매력ㅋㅋ 
이렇게 온전히 누굴 좋아해보는건 첨이어서 주체할 수 가 없어요 ㅋㅋ

웃을 때 김준현처럼 눈이 작아지는게 심쿵포인트여서 
남친이 웃음터지면 같이 웃게 되고, 그냥 다 좋네요 ㅎㅎㅎ

남친 사진 본 친구랑 가족은 제 눈에 안경이다 ~ 하는데 
그 안경 저만 쓸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ㅋㅋㅋㅋㅋㅋ 

낙천적이고 매사 단순, 긍정적인 남친 만나고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 가는 제 자신을 발견하는게
기적이고 행복인 것 같아요. 모두들 행복한 연애 하시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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