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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의 여행
게시물ID : humordata_17390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in9
추천 : 2
조회수 : 13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2/12 16:29:43

내친구 상진이는 모쏠이다.
그런 상진이와 21살 군대를 가기전 추억이나 만들어볼까 하고
제주도로 단둘이 여행을 다녀왔다.
당시 돈도 별로없고 차렌트보다 스쿠터렌트가 훨씬 싸서 스쿠터렌트해서 돌아댕겼음.
모쏠인 상진이와 이리저리 돌아댕기고 저녁엔 회는 비싸못먹어도 흑돼지라도 먹어봐야지 
하며 숙소근처 맛집을 찾아 흑돼지2인분에 소주한병시켜서 먹었다..
고기를 굽는동안 앞에있던 상진이가 뭐라 궁시렁 대던 소리가 나길래 
들어보니 비싸다니 뭐시다니 이지랄을 하고있었다. 
먹는동안에도 비싸다 뭐시다 이지랄을 하더라 
그렇게 하루가지나고 다음날엔 새벽부터 한라산 올라가보자고 일어나서 
한라산을 올라갔다 아니 기어갔다.
한라산 힘들더라 
산이라곤 처음 오른곳이 한라산 청바지에 나이키운동화신고 올라갔는데 
올라가다보니 눈 존나많이 쌓여있더라...그때가 2월인데 그냥 아무생각 없이 올라간거더라..
무튼 한라산 기어다녀와서 밥먹으러 갔는데 
모쏠인 상진이 이새끼가 또 돈타령 하더라 밥쳐먹는데 돈돈돈 하니깐 진짜 오백원짜리 동전으로 인중 날려버리고 싶더라
무튼 모쏠 상진이와 ㅈ같은 2박3일 여행마치고 둘다군대가고 전역하고 
모쏠 상진이는 나도 아는 여자애랑 사귀더라 좀 오래 만나더라 2년?
둘이 방콕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더라 
그리고 


둘이 헤어졌다고 한다

그냥 난 왜인지 알거같다.

오유인도 상진이랑은 여행가지 말아라.


아 그리고 상진이는 그러고나서 나한테 잔소리듣고 이제 정신차렸다. 그냥 병신같은게 
병신이라 그랬는데 이젠 좀 들병신같아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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