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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민윤기 Agust D의 The Last
게시물ID : star_437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태태가타타해
추천 : 23
조회수 : 195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2/22 22:30:06
http://m.entertain.naver.com/ranking/read?oid=025&aid=0002799901&rankingType=sympathy&type=like&basisDate=20180222210000

 오늘 글을 많이 쓰는데 계속 아이튠즈 차트 점령도 있고 기사도 마침 올라와서 하나 더 올려봅니다!
마지막을 처음 들었을 때 충격적이었어요. 아마 대부분의 아미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아이돌이(보통 아이돌에게 기대하는 전형적인 이미지에는 부합하지 않는) 이런 가사의 곡을 썼다는 것도 그렇고 내면이 진지한 사람이라는 건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많은 생각에 고민이 많고 힘들었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거든요. 항상 남준이와 윤기가 랩 가사를 쓰는 걸 보면 차이가 있는데 남준이는 좀 더 시적이고 감성적이고 추상적인 가사를 쓰는데 윤기는 그에 비해 직설적이고 서사적으로 쓰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둘이 함께 만드는 곡의 밸런스가 잘맞는다고 느꼈어요. 남준이 가사를 들으면서 어렴풋이 짐작되는 감정이나 느낌들이 윤기 가사를 들으면 명확해지거든요. 가장 그렇게 느꼈던 노래는 바다였던 것 같아요. 라스트도 어떻게 보면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묘사가 많은데 부모님을 동반한 상담 내용이라든지, 무대 후 화장실 이야기, 아르바이트 사고 등등... 평소의 영상들에서는 자기 얘기나 감정을 잘 얘기하지 않는 편인데 노래에서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고 많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민윤기라는 사람은 오히려 노래를 들을 때 더 잘 이해하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되는 느낌이에요.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느낌이구요. 그리고 그런게 진짜 아티스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흔히 예술이라고 하는 그림이나 글에서 그 사람의 인생관, 가치관, 철학 등을 알 수 있는 것처럼요. 다른 인생을 겪고 있지만 그 속의 불안과 외로움을 서로 공유하고 이해하는 건 인터뷰의 말대로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군가가 나를 진심으로 이해해준다는 자체만으로도 그리고 그런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것만으로도 그 문제를 겪는데 굉장히 많은 힘이 되거든요. 그래서 이 곡은 어쩌면 하나의 위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팔아먹었다고 생각 했던 자존심이 이젠 나의 자긍심 돼  내 fan들아 떳떳이 고개들길 누가 나만큼 해’ 라는 부분인데 들을 때마다 진짜 울컥하게 돼요. 계속 목표를 위해 자신과 또 외부와 치열하게 싸우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냈고, 그 길을 함께 걸어주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 애잔함 등등의 여러 감정이 느껴지거든요. 그리고 윤기의 랩은 항상 한이 느껴져요. 랩에 대해 잘 알지못하는 저이지만, First Love를 들을 때도 그렇고 윤기 특유의 스타일과 가사들이 한국 사람으로 그렇게 많이 들어오던 ‘한’이 서리다는 표현이 이런 거구나 생각했거든요. 인터뷰 마지막에서 말했듯, 이제는 터닝포인트를 계기로 다시 새로운 민윤기를 보여줄 것 같아요. 주위 상황이 바뀌고 보는 시각이 바뀌고 나이가 들고... 하지만 이런게 진짜 자연스러운거죠. 모든 사람이 그러니까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또 다른 민윤기다운 작품을 보여줄거라고 생각하고 또 기대하고 있어요. 
추가로 아까 올렸던 아이튠즈 차트는 현재 18개국에서 1위라고 합니다. 외랑둥이들도 대단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윤기도 대단한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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