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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배우들, 감독들이 미투 운동을 못본 채 하는게 참 아쉽습니다.
게시물ID : sisa_10260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uznaj
추천 : 9/14
조회수 : 135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8/02/28 16:15:56
몇달전 할리우드에서 처음 하비 와인스틴에 대한 폭로가 터지고 나서
헐리우드의 영향력있는 배우들, 감독들이 연이어 성범죄 피해 여성들을 지지하는 인터뷰와 sns를 쏟아내고, 

골든 글러브 시상식에서는 세스 마이어가 호스트로 나와서 시상식 내내
하비 와인스틴은 물론 케빈 스페이시, 우디 앨런 등등 미투 운동에 범죄자로 지목된
남성들을 신랄하게 비난했고, 동료 배우들은 세스의 말 한마디 마다 열광적인 환호와 지지를 보냈죠.

이런 문화운동을 누군가에게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여배우들에게 성범죄 피해 고백을 강요할 수 없듯이 남자 배우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강제할 수 없죠.

대신 우리나라의 선후배 인간관계가 얼마나 얄팍한 빛좋은 개살구인지는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일년이라도 먼저 태어나거나, 일년이라도 먼저 데뷔한 사람들이
마치 인생의 큰 지혜라도 아는 듯이, 후배나 동생들에게 큰 은혜라도 베풀 것 처럼
서열관계 확실히 해서 떠받들여지고 당연하다는 듯이 연장자, 선배의 권리를 누리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같은 산업에 종사하는 동료 중에 누군가가 절박한 도움을 요청하는 시간에는
마치 딴 세상에 사는 듯이 모른채 하는게 우리나라의 선후배, 형님 동생 인간관계 입니다.

지금 처럼 실속없는 선후배 간의 격식, 형님 동생 간의 서열 문화 같은 건 이제 폐기하고
좀더 수평적인 인간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의 어려움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사회로 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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