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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이야기..
게시물ID : star_438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eluga
추천 : 11
조회수 : 37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3/02 22:13:39
지 혼자 글이 올라가다 내용이 삭제되고 올라가서 다시 씁니다. 

 이쯤 되면 팬인 거 같은데 거 참 되게 인정 안 하죠? 
 근데 진짜 모르겠어요. 
 내가 방탄이들이 좋은 게 맞는지.. 

 보면 좋고, 
 노래들으면 힘나고..
 그냥 그래요. 

 그런데 어쩌면
 내 지난 일년이 너무 못견디게 힘들고 미치겠어서 도망치고 싶었을 때,
 몇년 동안 멜론 100곡 속에 들어있던 익숙한 노래에 익숙해져서 
 그 가수들이 큰 상 받았다고 보여주는 무대가 멋지다는 핑계로 얘들에게, 지민이에게 몰입하는 건 아닌지...

 매일 멍때리며 앉아 있다가 울고 술에 취해야 자고
 그러다 고양이 이름 하나 부르며 울고 깨는 걸 반복하다 죽을 것 같아서
 뭐든 좋으니까 내가 몰입하고 싶은 걸 찾은 건 아닌가,
 그런 얕은 가짜 애정을 팬심으로 포장해서 좋아한다 하는 건 아닌지.. 
 가뜩이나 힘든 사막을 거쳐 바다를 찾아가는 아이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힘이 되어주는 팬이 아니라 발목의 족쇄나 짐이 되는 건 아닌지...

 그래서 전 아직도 팬이 아닙니다.
 매일같이 잠 못자고 울다가 깨더라도 아침엔 잘 웃으며 회사에서 멀쩡히 지내고 돌아와 또 멍하니 울던 시간들이
 유툽으로 연게로 그냥 조금 바뀐건지  아니면 내 우울을 핑계로 애들에게 내 감정을 책임지라 부담을 주는 건 아닌지 결론도 나지 않네요

 절간같던 저녁과 늦은 밤에 웃음소리 조금 난다고 해서 불면과 눈물이 사라진 것도 아니니
 내 짐을 스스로 짊어지고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을 감정을 배울 때 까지,
 딱 그때 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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