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파스타팟에 물 엄청 넉넉하게 잡고 끓이다가
오늘 우연히 라면냄비에 면을 끓여보고 깨달은 점이 하나 있어요.
그거슨, 물 양을 적게 잡을수록 파스타 삶은 물 (pasta water, 또는 파스타국물?) 의 전분 농도가 짙어진다는것.
찌개류에 쌀뜨물의 사용이 팁이듯이,
파스타국물의 사용 또한 소스와 면의 어우러짐을 돕는다고들 하죠?
그치만 항상 파스타국물로 농도조절 하면서도 '이 희멀건한 국물 소량 첨가한다고 제 역할을 할까' 의 의구심이 있었는데,
글쎄 요늘 라면냄비에 끓인 진한 파스타 국물을 알리오 올리오에 첨가하니까 더 맛있어 지는거에요..
그래서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제가 내린 결론.
소스에 자신있는 파스타는 삶는 물 양을 넉넉하게 잡고
알리오 올리오처럼 단순할 수 있는 파스타는 삶는 물 양을 좀더 적게 잡자 (전분을 넉넉하게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