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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인들의 '명예'에 대한 인식과 오늘날 현대인들의 행동에대한 생각들
게시물ID : sisa_10294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네블로
추천 : 2
조회수 : 57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09 18:55:14
제 생각이 극단적으로 보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대인들에게 분명 고대~중세 사람들에 비해 부족한 면이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그건 바로, '명예'인데, 이게 단순히 어떤 높은 자리나 엣햄엣햄 하고 다니는 그런 가오잡는걸 말하는게 아니라
자기 이름 석자, 자기 목숨을 걸고 "나는 의로운 사람이다. 나는 최소한 악행은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긍지?
명예의식? 이런걸 말하는데, 요즘에 와서는 그냥 사람들 비난 피하려고, 또는 법적인 책임에 관련되서 잘못했다 몇마디 하고
근신하다 다시 철면피 깔고 등장하는 부류들이 너무 많고, 또 일각에선 그게 당연한것처럼 여기잖아요. 대표적으로
자유한국당이나 친일 부류들처럼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봤을때 소수에 불과한 적폐종자들을 두고서 현대인들 전체를 폄하해서는 안되겠지만, 분명히 문화상
자신의 이름석자와 목숨을 걸고서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고, 그것이 더럽혀졌을때, 속죄와 함게 스스로 죽음으로서 죄값을
치르는 그런 정신을 찾기는 힘든거같아요. 현대에 와서 인권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발전하고,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전세계도
기독교가 널리 퍼져있어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면도 있는것 같고요. (기독교를 폄하하는게 아닙니다. 기독교는 전반적으로
사회 어려 가치들 중에 '사랑'을 중시하고 강조하는 종교잖아요. 사랑의 관점에서야 아무리 정의와 명예를 지키고자 한다 하더라도
자살을 하는건 별로 좋게 볼 수가 없겠죠. 교리 자체도 자살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지만)
 
인권과 사랑이 중시되는 사회지만 이부분은 한번 고찰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큰 죄를 저질렀을때
그 죄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피해를 입힌 사람들에게)진심으로 사죄를 한 후 스스로 자결하여 죄값을 치르는 행위에 대해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론 누군가가 이런 행동을 한다고 했을때, 굳이 말리고 싶진 않고, 오히려 스스로 죄값을 치르는 행동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명복을 빌어주고 싶네요.(참고로 고 조민기씨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그사람이 사죄를 했는지 여부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안했을 확률이 더 높죠) 아무리 죄값을 치러야 한데도 자살을 하는것, 그리고 그걸 좋게보는건 너무하지 않냐고 할수도 있는데,
이게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의 일임과 동시에 내일을 사는 후손들의 일이며, 역사의 일이기 때문에, 단순히 우리가 보기좋다고 끝날 일이
 아니기에,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역사이며 우리와 우리 후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선례이기 때문에, 단순히 우리 세대의 인권 문제로만
볼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선대의 죄악이 합당한 댓가를 치러진 상태로 역사에 기록되어야 후대에서 그것을 경계하죠. (단죄의
유형을 두려워 하는게 아니라 그러한 단죄를 받을 정도로 악행이었다 라는것을 인지시키는 것입니다)
 
글쓰는 타이밍이 좀 안좋은데, 옛날부터 현대인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 왜 그렇게 스스로 죄를 인정하고 자결은 못할지언정 법적으로만
여론상으로만 면피하고 철면피 까는 적폐종자들이 넘쳐나는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물론 모든 고대인들이 그런것은 아니겠지만)적어도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고자 목숨을 끊었던 고대인들의 정신과 오늘날을 살고있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해본걸 써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스스로의 명예를 지키고자 자결로 죄값을 치르는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ㅠㅠ 혹시 오해살까봐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고 조민기씨를 염두하고 쓴 글이 아닙니다. 물론 근래에 미투운동과 조민기씨의 자살 사건이 이런 고민해오던것을 글로 쓰게 만드는데 영향을 끼치긴 했으니 아주 상관이 없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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