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미투 운동에 룰을 정합시다]
게시물ID : sisa_1029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네블로
추천 : 11
조회수 : 56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09 21:54:33
미투 운동이 시작된지도 꽤 시간이 지났습니다. 미투 운동이 그동안 사회 내에 숨은 추악한 적폐를 드러내는 데 분명 큰 역할을 했지만
변질/퇴색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적지 않습니다. 정치적 악용이나 누군가를 음해하기 위한 거짓 폭로가 조금씩 고개를
들이밀고 있는 이때, 미투운동의 순수한 취지가 퇴색하거나 변질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어 잘못된 성 인습과 부패를 도려내기를 기원하면서
감히 제안하건데, 미투 운동에 앞서 3가지 룰을 제정해 폭로자와 시민사회, 그리고 정부가 이를 지키도록 합시다:
 
1. 폭로자는 실명으로서 밝은곳에 나와 당당히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어 한치의 거짓과 보탬 없이 진실만을 폭로한다.
이유나 옳고 그름을 떠나서 누군가를 향해 칼을 뽑는 행위입니다. 누군가를 향해 칼을 뽑는다면 자신 역시 누군가에게 칼이 겨눠지는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또한 그것이 정정당당한 일입니다. 그림자 속에서 누군가를 향해 칼을 휘두르는 행위는 자객이 하는 행위입니다. 자객이
 칼을 뽑을땐 그것은 암살을 위함이고 암살은 대게 무언가를 위한 공작의 일환입니다.
 
2. 정부와 시민사회는 정체를 드러낸 폭로자의 신변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폭로자를 응원한다.
미투운동의 폭로자는 대개 권력에 의해 희생된 약자들입니다. 이러한 폭로자들이 자신의 인생과 신변에 위험을 무릎쓰고 폭로를 했다면
정부와 시민사회는 이 폭로자가 힘의 논리에 희생되는 일이 없게 적극 보호하고 응원해야 합니다. 정부와 사회가 자극적인 부분에만 관심을
갖고 권력의 힘과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를 외면해서는 미투 운동의 동력을 지속할 수 없습니다.
 
3. 사실관계가 명확해질 때까지 함부로 비판/비난 하지 않는다.
혹시 있을지 모를 무고나 미투운동의 취지에 맞지 않는 행위로 인해 미투운동의 취지가 퇴색하거나 변질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혹시나 무고로 인해 피해를 입을 지 모를 피해자를 위해서라도 사실관계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함부로 가해자/피해자를 규정하지
아니하고 비판/비난을 삼가해야 합니다. 비판/비난은 사실이 모두 밝혀진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