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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프 오브 워터 보고 왔습니다. (결말에 대한 강한스포일러 있습니다.)
게시물ID : movie_73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오베는늦어
추천 : 8
조회수 : 15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11 10:50:01
오랜만에 아내가 영화 보자고 해서 상영 영화목록을 보는데

평소에 보고싶다거나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이 있거나 하지 않더라구요.

아내가 마츠준이 나오는 나라타주 이야기를 하는데 어.. 음..... 시놉을 살짝 보니 뭔가 위험한거 같아서

셰이프 오브 워터를 선택했습니다.

아내에게 "인어가 나오는데 아리엘이 나오는게 아니라 리얼 생선이 나온데" 라고 했더니

덤덤하게 "예고편으로 봤어 괜찮아"  라고 하더군요.

사실 영화관에 입장할때까지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저것 가방에 간식거리도 많이 챙겨가고, 감독상 음악상 이면 음악은 좋겠지? 라는 정도의 생각만 하고 자리에 앉았죠.

결국 간식에는 손도 대지 못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보다보니 마지막 결말을 향해 달려가더라구요. 

여주인공 엘라이자 역을 맡은 샐리 호킨스 분의 연기도 엄청 좋았지만 그보다 악역인 스트릭랜드 역의 마이클 섀넌에게서 눈을 떼기가 어렵더라구요.





탈출에 성공하고 마주앉아 식탁에서 밥을 먹으면서 엘라이자가 조심스럽게 말을 하는 장면은 

욕조에서 인어(?)가 목을 잠깐 쓰다듬을때 능력으로 약간 회복이 된건가? 라는 착각도 들었고 

이어지는 뮤지컬 씬은 좀 아니다 싶긴 했지만 그 장면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영화 인거 같습니다.

엘라이자가 총을 맞고 죽어갈때 인어가 뛰어든 이후 나오는 물 속 장면에 대해서 

아내는 '그 흉터자국은 사실 아가미였다. 인어가 회복시켜주면서 활성화 되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저는 '인트로와 에필로그 나레이션이 친구인 자일스가 화자로 이야기 하는 것 이기 때문에 물에 들어간 이후는 자일스의 상상이다. 
아마 그런식으로 둘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 끝나는 것이다' 라고 했죠.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면 어느쪽이었어도 상관은 없을거 같습니다.

종족을 뛰어넘은 두 종은 행복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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