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진실투쟁에 8년간 외롭게 매달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다. 민·군 합동조사단 야당(현 민주당) 추천위원으로 참여한 그는 ‘북한군 어뢰에 의한 폭발’이라는 정부 발표에 의문을 제기하며 지금까지 진실투쟁을 하고 있다. 2010년 8월 김태영 당시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 합동조사단장 등에 의해 피소돼, 재판 4년 만에 그는 공소사실 34건 가운데 32건은 무죄, 2건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중략)
냉정히 말하면 천안함 사건은 신 대표와 개인적으로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런 사건에 이렇게 집착하는 것을 보면 참 고집스러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보수단체로부터 ‘간첩보다 더하다’는 평가를 받을까. 그는 “천안함 사건은 단순한 해상사고가 아니다”라면서 “북한 소행으로 은폐·조작했다면 언젠가 통일이 됐을 때 우리는 뭐라고 말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