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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게시물ID : sisa_10316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eadpooL
추천 : 30
조회수 : 124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14 0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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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20세기 대중음악 그 자체를 상징하는 전설의 4인조 롹밴드, The Beatles.
1961년에 혜성처럼 나타난 후, 고작 8년이라는 시간동안 대중음악의 모든 것을 바꿔놓습니다.
그리고 1969년 Abbey Road라는 앨범을 마지막으로 해체됩니다. 
비틀즈는 저 횡단보도를 건너 역사 속으로 사라진거죠.

비틀즈2.jpg
Abbey Road(1969, The Beatles)





2007년 한나라당 경선에서 꼴통 2명이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난리를 피웁니다. 
항상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 것처럼, 꼴통 2명은 순차적으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으며, 
한명은 국가를 자신의 수익모델로 삼았고, 한명은 순실이에게 바쳤습니다.  
당시 상호 공격했던 내용들은 거의 모두 사실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경선.jpg
2007년 한나라당 경선



2016년 10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며, 전국적으로 비폭력 촛불혁명이 일어납니다.
혹자는 네이쳐리퍼블릭의 정운호가 나비효과의 시발점이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근혜는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234표의 찬성으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으며, (더민주, 국민, 정의, 새누리탈당파, 무소속 등)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며 최초로 파면된 대통령이 됩니다. (이정미 재판관)
2017년 3월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되었습니다. (강부영 판사)

촛불.jpg
2016년 겨울 서울광장




2018년 3월 14일. 드디어 오늘이네요. 
몇시간 후 가카께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설 예정입니다. 

포토라인.jpg
2018년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



보스쥐와 일당들 잡아넣는다고 끝은 아닐 것입니다. (지난달 실제 막판보스는 탈옥했죠)
지난 10년(혹은 친일파들이 부와 권력을 세습해온 지난 100년)을 돌이켜 보면, 아직도 갈길이 멀다고 느껴집니다. 
단, 암울했던 지난 10년과 다른 점은 조금 힘들더라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공정하게 진보할 것이라는 희망이 있습니다. 

문재인.jpg


Moon Jae-In



참, 어제 한 종편의 앵커브리핑을 듣는데 한 팟캐스트 진행자? 이야기를 하는데.
졸렬하기 이를 데 없는 멘트에 짜증이 확 밀려오더군요.

"글쎄요. 나는 당신의 멘트에 동의할 수 없지만, 당신의 그릇 사이즈로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당신같은 급에서 먼저 울면 지는 거죠. 지난 겨울, 서랍속 태블릿 득템으로 1번째 보스 순실이와 그 시종을 탄핵한 공신 중 1이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나머지 99는 함께 행동해준 국민이라는 것을 잊지마세요. 항상 위에서 아래로 내려보며 무언가 계몽하려는 당신의 시선과 워딩에 슬슬 지칩니다. 당신이 매일같이 밀고있는 미투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금 2번째 보스 MB와 막판보스 삼성을 못잡으면 제2의 순실이와 명박이는 또 나올겁니다. 30년 즈음 지난 후, 내 자녀들은 당신을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아래 4명의 털보, 뚱땡이, 뺀질이, 머리좀~ 등등  듣보잡(당신들의 시각으로는...)들은 기억할 수도 있겠네요. 아빠가 퇴근하면 맥주 한캔 까놓고 깔깔거리며 들었거든요. 소리소문없이 죽을 수도 있는 위협에도 불구하고, 쫄지마, 씨바! 라며 여기까지 온 4인방을"
 

누가 뭐라하든, 가카를 보내는 데 가장 먼저 그리고 거대하게 공헌한 사람들은
2011년 4월 따뜻한 봄날, 벙커에 뭉쳐 낄낄거리며 가카헌정방송을 시작한 4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나꼼수 4명(김어준, 주진우, 김용민, 정봉주)에게 감사드립니다.  

나꼼수2.jpg
나는 꼼수다(2011, 비틀즈 Abbey Road 오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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