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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half)인간-1
게시물ID : panic_981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빈다리비
추천 : 8
조회수 : 12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3/17 19:32:30
half   [hӕf] -> 반, 절반
 
 
 
 
 
길거리가 활기를 띄는 소리에 잠에서 깨버렸다.
집이 번화가쪽에 자리 잡아있기때문에
아침에는 가게가 문을 여는 소음에 잠이 깨고, 밤에도 늦은 시간까지 소란스러워 일찍 잠에 들 수 없다.

좀 더 좋은 환경의 집으로 이사를 가려해도 ,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다.

나는 이 세상에서 설 자리가 없다.
현재로선 그렇다고밖에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단한명인 순혈 '인간'이기때문이다.

한 세기 전 시작된 인간 동물화는 꽤나 큰 충격과 변화를 몰고왔다.
그 시기부터 붙여진 이름 '하프인간' 그 수는 점점 늘어나 현재에는 모두가 하프인간이다.

태어나는것이아니라 발현되는 쪽이라, 남녀노소 모두 하프인간이 되었다.
애석하게도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 하프인간으로 성징 또한 없어 이런 생활을 하고있다.

이제 단하나 남은 인간일 터인데, 오히려 보호해주거나 특권이있어야하는게 아닌가하고 생각했던적도있다.

하지만 세상은 하프인간을 받아들이는 속도도 빨랐으며, 그에 맞게 모든것들이 변화했다.
게다가 해당 동물에 대한 특성과 특징이 인간에게 생기는것이기때문에
보통 인간이 일처리하는거보다 더 손쉽고 전문적이게 할수있는일이 다반사라 오히려 인간이 불행한거같다.

첫 발현자는 한국의 한 지방에서 생겼다.
7세의 여자아이 최초의 하프인간이며, 그애의 특성은 금붕어였다.

요즘 하프인간에 비해서는 터무니없는 계층이지만 첫발현자이니만큼 그때는 화제의 중심이었다고한다.
한 세기 전의 일이니 나도 전해들은게 다이기떄문에 모든 상황을 다 나열해줄만큼의 지식은 없다.

아무튼, 처음엔 아이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고한다.
숨이 쉬기 어렵다며 고통을 호소했고 그의 부모들은 병원을 다녀봤지만 초기엔 별반 다를점이없어 발만 동동굴렀다고한다.

시간이 점차 흐르기시작하면서 목욕을할때면 한시간이상씩 물안에서 나오기 싫어했다고한다.
아무래도 금붕어다보니까 물속에서 편안함을 느꼇던 모양이다.

그후 그애는 유치원에서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다.
아이에게서 비린내가 난다, 움직일때 비듬같은게 잔뜩 떨어진다며 기피하기 시작한것이다.

이무렵 아이의 부모는 다시한번 큰 병원에 방문하게된다.
이쯤은 본격적은 성징이일어났던터라 유전자적으로도 입증되기시작한것이다.

비듬같은게 떨어진다고했던것은 , 어류의 피부인 비늘이었다. 비린내는 어류이기때문에 어쩔수없던것이었다.

그후 집중적인 관찰과 실험으로 첫 하프인간. 어류인종의 시작으로 발표되었다.
관심을 쏟아내는 부류와, 사회질서를 운운하며 이단이라 일컷는 부류부터 당시엔 꽤나 떠뜰썩했던거같다.

첫 하프인간이 공포된후 1~2년 사이 새로운 종의 하프인간들이 생겨났다.
두번째가 일본의 노부부, 세번째가 러시아의 군인이었다고한다.

동물의 양육강식의 구조처럼 하프인간이 지배하는 이세상 또한 종에의한 계급이 나뉘어졌다.
당연하겠지만 첫 발현종이었던 어류종은 이내 하층으로 전락했다.

나는 매일 눈을뜨면 현재 세상에대해 전반적으로 써내려가려한다 오늘이 시작이다.
지금의 최하층인 순혈인간인 나는 매일이 고달프다.
그래도 살아보겠노라고 다짐하며, 오늘의 일기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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