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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경준에게 '허허 와튼에선 이런거 안가르쳐주나'
게시물ID : sisa_1033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늘도시
추천 : 52
조회수 : 2548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8/03/21 08:50:41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1803210014867075&select=spf&query=정치&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gjcGg2ggh9RKfX@hlj9Gf-Ajhlq

 

 

 

 

 
김경준 'bbk의 배신'중 발췌


근데 나는 이 작업하면서 MB에게 정말 많이 배웠어. 나도 한 똑똑한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 엄청 잘나가던 놈이었는데, 와튼MBA고 뭐고 다 필요없고 건설회사에서 탄생한 한국의 ‘MB노믹스’에 비하면 새발의 피더라고. 역시 경험이 왕인 것이지. 이를테면 이런 식이야.

나: MB님, 회사를 세우려면 자본금 30억 원이 필요합니다.
MB: 왜 자본금이 필요하나?
나: 필요하지 않나요? (what the fxxx?)
MB: 허허 이 순진한 교포같으니… 와튼에선 이런거 안가르쳐주나? 이걸 보게나.

일단 1억을 입금하라구. 그리고 바로 출금을 해. 그리고 다시 입금해. 다시 출금해.
이걸 반복해. 30번.

그럼 뭐야, 다 합치면 입금이 30억, 출금이 30억 찍히지 않겠니? 근데 말야, 은행 지점장한테 좀 부탁을 하란말야. 일단 입금 전표들만 빨리 처리하고, 출금 전표들은 나중에 따로 몰아서 처리하라고 하란 말야. 그리고 일단 입금된 내용들만 가지고 금감원 가서 신고하라고. 알겠습니까? 두 유 언더스탠?

꼼수의 달인이셔. 난 정말 많이 배웠어. 코넬이고 시카고고 와튼이고 뭐고 다 필요없더라고 한국에선. MB노믹스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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