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는 뇌물과 횡령 등 현재 법원이 검토 중인 구속 영장에 적힌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검찰은 작년부터 이 전 대통령이 국정원 등을 동원해 여론을 조작하거나 정치 공작을 벌인 혐의를 포착해서 수사를 벌여오고 있지요. 이 문제들은 뇌물이나 횡령의 차원을 넘어서 민주주의의 토대를 흔든 것이어서 그 심각성은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 지하 창고에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법 사찰'한 정황이 담긴 경찰 보고서까지 발견돼서 추가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