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2 후기 (강스포)

1편에 키쿠치 린코 미스캐스팅이라고 욕많이 먹었지만 저는 좋았어요

물론 연기 어색한건 저도 인정하지만 키쿠치 린코 자체가 제 스타일이거든요 ㅎ

(퍼시픽림1편 보고 좋아서 키쿠치 린코 출연작 몇개 더 찾아서 본건 비밀)

근데 2편 초반에 너무 허무하게 죽어서 아쉽...

그리고 1편의 크고 웅장한 로봇도 좋긴했는데

제가 트랜스포머 시리즈 빠돌이라 그런가 2편의 빠르고 멋지게 움직이는 로봇도 맘에 들었어요.

또 영화 자체가 밝아지고 가벼워지면서 설명같은걸 장황하게 안늘어놓고

엄청 호흡을 빨리하면서 치고박으니까 시간은 잘가더라구요.

젤 좋았던건 대부분 전투씬이 낮인게 좋았어요 로봇이나 카이주들이 뭐하는지 다 보여서 속이 시원했네요

그 외에 좋았던점은 예고편만보고 빨라진 로봇들 몇대 나와서 유치하게 소꼽놀이하다가 끝날꺼라 생각했는데

요즘 하도 예고편이 다인 영화가 많다보니 본 영화에 예고편만 봐선 모를 스토리가 그럭저럭 존재했다는게 좋았네요.

특히 뉴턴이 흑화하는거 나름 좋은 반전이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영화의 빠른호흡때문에 반전도 빠르게 넘어간건 단점

존 보예가 스타워즈에 나오는거보고 디게 매력없는 배우라고 생각했는데 꽤 괜찮게 나온거같고..

다른배우들도 그럭저럭..

1편이랑 분위기가 완전 180도 바껴서 호불호가 갈릴거 같긴하지만

시간은 엄청 잘 가서 킬링타임영화론 좋지않았나 싶었어요

저는 뭔 영화를 봐도 세세한거 따지면서 영화보는사람은 아니라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아쉬운점으론 예전에 배틀쉽 일뽕이 생각나는 중국뽕은 거부감 많이들었네요

그리고 1편배우들 제대로 못써먹은게 제일 아쉽긴해요 허만,뉴튼 박사를 잘 써먹은건 좋았지만

맨위에 적었듯 린코 좋은데 린코를 안죽였어도 내용 전개하는데 별 문제없었을거 같거든요

그리고 롤리는 어따 팔아먹은건지 이름만 한번 언급되고 어딜간건지 죽었는지 설명도 안나왔던거같은데 맞죠?

이럴거면 그냥 1편 원자로 터뜨릴때 탈출시키지말고 같이 죽이지 그게 더 여운남는 엔딩이 었을듯

그리고 팔부러졌던 허크 한센은 어디갔는지.. 뭐 이정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