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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14) 산중문답- "먼지"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52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7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28 09: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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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⑭ – 산중문답 먼지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을 나몰라 하시고 주무시겠다. 그렇다면 오늘도 봄맞이 청소를 계속해야지! 먼저 이불을 털어야지! (목청을 가다듬고) 에잇! 팍팍! !
스승 :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왜 이리 숨이 막히지!! 제자야! 제자야! 비상용으로 준비해둔 밀가루 자루를 쥐새끼가 펑크 냈는가 보다 빨리 때워라! 숨쉬기가 힘들다!
제자 : 스승님! 갑자기 무슨 밀가루 타령이시옵니까? 빈대떡 드신 꿈이라도 꾸신 것이옵니까?!
스승 : 그럼, 뭐야? 이번에도 네가 또?!
제자 : 아네. 봄맞이 대청소를 하기 위에 이불을 털고 있었사옵니다!
스승 : 어이고 이놈아! 그건 저번에 털었지 않느냐!
제자 : 이번에는 스승님 전용 이불이옵니다.
스승 : 간사한 놈! 이제는 별의 별 변명을 다 하는구나. (비꼬는) 어이고.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요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급습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는 데요. 과연 먼지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부정이지!
제자 : 부정이라뇨? 아버지의 사랑을 말씀하시는 것이옵니까? 아니면 옳지 못함을 뜻하는 것이옵니까?
스승 : 인마! 척하면 삼척이지! 옳지 않다는 부정(不正)을 말하는 거야!
제자 :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왜는 왜야? 흔히들 털어서 먼지 안 나오는 놈 없더라고 하지 않느냐. 고로 이 말은 아무리 깨끗한 척을 해도 파보면 부정한 짓이 드러난 다는 거야. 근데 말이야 아이러니 하게도 이 말은 지금 부정을 저지르고 콩밥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이 매우 주장하고 있다는 거야. 일테면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식으로 말이야. 그야말로 도둑놈이 몽둥이를 들고 설친다는 적반하장 격이지. 정말로 한심한 꼴이야. 어유! 언제나 이런 비유가 사라질 날이 올지 마냥 기다려진다.
제자 : 아네. 그렇다면, 스승님의 이불을 털면 털수록 먼지가 많이 나오던데 그것도 이 맥락과 같은 것이옵니까?
제자 : (당황해) ....인마! ...그건 네 교육 정진에 힘쓰다보니 제대로 씻지 못해 분진이 묻은 거야!! 좌우지간 저 녀석은 알지도 못하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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