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일개그(16) 산중문답- "욕심"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53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1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3/29 09:59:33
옵션
  • 창작글
<일일 개그⑯ – 산중문답 욕심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을 나몰라 하시고 주무시겠다. 그렇다면 제가 알아서 자습을 하겠사옵니다. 그럼 몸의 기를 돋우는 판소리 교육을 해볼까. 먼저 북 박자에 맞춰 득음 연습을 해야지! 목청을 가다듬고.... 아아~ ~ 아아~ ~ 아아!!~
스승 :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무슨 판소리야!!! 제자야! 제자야! 천막극장 왔나 보다 빨리 신발 가져 오너라!!
제자 : 스승님! 갑자기 이 산중에 무슨 천막극장 타령이시옵니까? 약장사 꿈이라도 꾸신 것이옵니까?!
스승 : 그럼, 뭐야? 이번에도 네가 또?!
제자 : 아네. 스승님이 기() 충전 방법으로 적극 추천하신 판소리를 익히기 위해 득음 연습을 하고 있었사옵니다.
스승 : 어이고 그래 그런 소음으로 퍽이나 득음하겠다! 한심한 놈 같으니라고!! 이제는 별의 별 쇼를 다 하는구나. (비꼬는) 어이고.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요즘 고위지도층의 부정축재의 근본 원인이 욕심 때문이라는데요. 과연 욕심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설사!
제자 : 쭉쭉 이요?! 비위가 상하긴 하지만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왜는 왜야? 꾸역꾸역 처먹으면 과식을 해! 배탈이 나 결국에는 설사를 하니까 그렇지! 너도 알다시피 최근에 최고의 완장을 찼다고 똥구멍이 차도록 뇌물을 처 드시고, 현재는 독방에서 설사를 하고 있지 않느냐! 그래서 옛말도 있지 않느냐. 많은 게 많은 게 아니라 적은 게 적은 게 아니라고...... 그 말은 즉 적당한 게 좋다는 거야. 그런데도 아직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제자 : 아네. 그러니까 말입니다. 근데 그건 왜 그럴까요?
스승 : 인마! 그건 인간의 본성이 밑 빠진 독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어서야. 그만큼 욕심은 한정이 없다는 거지. 그래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절제의 미덕이라는 거야! 근데 왜 그걸 모르는지 안타깝기만 하구나.
제자 : 아네. 그렇다면, 스승님께서 요즘 아랫배를 움켜쥐고 게걸음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시던데 그것도 다 욕심 때문이옵니까?
제자 : (당황해) ....인마! ...그건 네가 덜 익은 삼층밥을 지어 배탈이 나서 그렇지. 한심한 녀석! 입산 한지 얼만데 아직도 밥하나 못 짓냐! 좌우지간 저 녀석은 제대로 한 것도 없으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