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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게시물ID : love_418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득점왕살라
추천 : 3
조회수 : 152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8/04/01 00:40:34
사람은 각자 살아온 환경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격도 각자 다르죠. 어쩌다보니 성격이 비슷한 것 같은 사람을 만나 이성적인 감정이 생기게 되면 그것이 곧 연애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면 비슷했지만 다른 점이 발견되고,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헤어지게 되죠. 이 헤어짐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에 대해 그동안 많은 시간을 들여 생각을 해봤습니다. 오유의 여러 분들께 제가 생각한 바를 전합니다.

먼저, 헤어짐에 대한 감정을 그대로 느껴야 합니다. 슬프겠죠. 아쉬울 겁니다. 왜 그것 밖에 못 했는지, 혹은 왜 내가 지금껏 이런 사람이랑 연애를 했는지 후회와 미련, 슬픔이 복합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이 감정을 그대로 느끼고 스스로에게 솔직해보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당장 상대방에 대한 생각을 할 게 아니라 일단 자기 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모든 돌봄엔 진단을 먼저 필요로 합니다. 어디가 아픈지 혹은 불편한지를 알아야 그에 따라 처방을 내릴테니까요.

그 다음, 나름대로 내린 처방을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이때의 실행이란 다른 게 아니라 스스로가 연애를 하면서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을 바꾸고 보완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과정을 생략한 채로 다음 사람을 만나면 또 다시 같은 이유로 헤어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연애도 결국 응용과학인지라 여러 번 할수록 더 나아지겠지요.

그 다음 헤어진 상대방을 이해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과정은 똥차를 만났던 분들에겐 물론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연애를 했다면 분명 헤어진 상대방에게 원망이나 미련이 다 존재합니다. 그래도 저는다시 만나는 건 생각도 하질 않길 권장합니다. 결국 다시 만나려는 건 욕심이고 상대방을 생각한다면서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다는 걸 숨기는 거니까요. 충분히 자기가 잘못했고 보완할 점이 무엇인지 깨닫는다면 그 결점으로부터 충분히 지치고 힘들었을 상대방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 헤어짐을 통보한 사람에겐 원망보단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감능력과 용서를 구하고픈 생각이 들 것입니다. 결국 남게 되는 건 "나의 이런 점도 오랫동안 봐주고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노력했던 그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겠지요. 상대방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사라지고 긍정적인 기억으로 덮이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과거 연애에 대해 긍정적으로 청산할 수 있겠죠.

헤어짐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보통의 연애에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누구도 잘못한 게 없다고. 그냥 서로 안 맞았을 뿐일라고. 그게 성격이든 시기이든 간에 말이죠. 제 친한 지인의 이별 소식을 듣고 그에게 지난 과거에 제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위로와 함께 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생각이 들어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헤어짐을 곧 경험할 분들에게 이 글이 심심한 위로와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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