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도사진전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이 세월호 사진 앞에 발걸음을 세웠다. 사진기자가 기록한 지난 1년의 역사 가운데 유독 한 장의 사진 앞에선 문 대통령은 얼어붙었다.
이동희 한국사진기자협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장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입구에 걸린 사진 한장 앞에 멈춰설 수 밖에 없었다. '수면위로 드러난 진실은'이라는 제목의 세월호 인양 당시를 프레임에 담은 사진이었다.
목포 신항만에 접안해 있는 반잠수선에 실려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의 모습은 문 대통령의 시선을 오래 붙잡았다. 문 대통령은 만감이 교차한 듯 아무런 말 없이 한참동안 물끄러미 응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