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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지치고 눈물이 날 것 같은지...
게시물ID : gomin_17461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로카누
추천 : 1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4/04 22:09:06
사람 대하는 걸 어려워 하는 성격이라 자발적 아싸로 지내고 있는데...

평생 수없이 시도하고 고통받는 과정을 반복하며 확실하게 얻은 결론은 '난 혼자가 어울리는 인간이구나' 입니다

인간관계에 미련을 버리고 포기하니까...그나마 세상에서 좀 편해지는 느낌이네요. 어린 시절 흔히 말히는 자아정체성이 서른을 절반도 더 넘기는 마당에 확립되기 시작한 거라 해야할지...

세상이 선호하는 인간상이 아니라, 이것저것 허울을 벗고나서 드러나는 나 자신을 이제서야 차분하게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분명 혼자가 편하고 나의 정체성에도 맞는데, 혼자인 것에 지치네요. 

이런 과정을 통해 사람을 만나려 들면 또다시 다욱 지치고 고통받을 것을 의문의 여지없이 확신하기에, 혼자인 것이 아무리 지쳐도 사람과의 교류를 늘리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혼자인 것이 더 행복함에도, 혹은 덜 불행함에도, 갑자기 지치고 울고싶은 기분이네요. 

삶의 본질적 한계로 받아들이고 사는 것이 좋겠죠

쓰고나니 고민이랄 것도 없네요. 그저 감정이 생겨서 써봤습니다. 좋은 밤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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