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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20) 산중문답- "사고"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63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05 15: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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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22 산중문답 사고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을 나몰라 하시고 주무시겠다. 좋아요. 주무세요. 오죽하시면 그러시겠어요. 저 오늘 스승님의 만성피로 해소를 위해 자습을 하겠습니다. 먼저 책을 펴고..... 공자 왈...... (놀라) 아니! 근데 스승님 머리 위에 솔방울은 어떻게 하지. 가지가 말라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떨어질 것 같은데...... 그렇다면 별 수 없구먼 스승님을 깨울 수밖에! (목청을 가다듬고) 스승님! 스승님!! 아이고 이거 어쩌나 힘주어 부르는 바람에 그만 떨어지고 말았네!
스승 :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따가워!! 제자야! 제자야! 빨리 천막 처라!! 밤송이 떨어진다! 이러다가 내 머리 아작 나겠다!!
제자 : (안절부절) ....스승님! 때 아닌 밤송이에 머리가 아작 나다뇨? 혹시 게으름 피운다고 꿈속에서 철퇴라도 맞으신 것이 옵니까?
스승 : 너 말이 심하다! 너 혹시 나의 명상에 불만을 품고 사고를 빙자해서 구타를 한 거야!
제자 : (버럭) 스승님 제발 잠에서 깨십시오! 아무리 막돼먹은 세상이라지만 제가 어찌 그런 불충을 저지르겠사옵니까? 바람에 솔방울이 떨어진 것이 옵니다.
스승 : (기가 차) 뭐야...... 이제 합법적 논리로 놀고 있구나, 아이고, 건방이 극에 달한 놈!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요즘 환절기를 인해 크고 작은 사건이 줄을 잇고 있다는데, 과연 사고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고사!
제자 : 고사라시면 고수레하는 제사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 데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왜는 왜야? 요즘, 사고는 났다하면 대형사고로 사망이 대부분이니까 그렇지. 그러면 결국에는 뭐냐? 고사를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사고결과를 들여다보면 모두가 인재로 막을 수 있는 것이었는데 사고 불감증으로 자처하고 있다니 말이다...... 한심하다 한심해! 게다가 사고는 누가 뭐래도 남의 일이 아닌 자신의 일 일 수 있다는 게 진리인데 말이야! 정말이지. 한숨이 앞을 가린다. 어유. 어유.
제자 : 아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옵니다. 그렇다면 스승님이 스승님처럼 삭은 나무에 매달아 요령을 피우고 계시는 해먹도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난 아냐! 이미 그걸 감안해 높이가 1m도 안 돼 잘못 돼야 엉덩이 기스 정도야! 게다가 나는 수련한 몸이고! 좌우지간 저 녀석은 속도 모르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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