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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24) 산중문답- "인생"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68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1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10 09: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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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24 산중문답 인생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아 괴롭고 싶구나! 나날이 갈수록 의문은 쌓이어 가는데 스승님은 무사태평으로 잠만 주무시니 도대체 이 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속세에 찌든 아픔을 이제야 푸나 싶어 나은 삶을 이어갈 줄 알았는데 어찌하여 이리 꼬여만 가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다! 그 이유를! 모르겠다면 (버럭) 차라리! 내 인생 돌려 둬!!
스승 : (놀라 벌떡 일어나며) 누구냐!! 조폭 투로 나를 위협하는 인간이! 제자야! 제자야! 빨리 정신봉 가져 오너라! 네 오늘 이 녀석들의 버릇을 고쳐주겠다!
제자 : (안절부절) ....스승님! 갑자기 정신봉은 왜 찾으십니까? 게으름 피운다고 원조 스승님한테서 벌칙이라도 받으신 꿈을 꾸신 것이옵니까?
스승 : 너 말이 이상하다! 억지도 유분수지. 나 수련할 때 너처럼 건방지진 않았다. 오로지 스승님께 온갖 사랑과 정성을 다했어! 근데?! ?!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오는 구나!
제자 : (버럭) 스승님 제발 잠에서 깨십시오! 아무리 변명하셔도 정신봉의 손때가 말해주고 있사옵니다. 얼마나 많은 체벌을 받으셨으면 광이 났겠습니까!
스승 : (기가 차) 뭐야...... 이제 중상모략까지! 아이고, 이놈이 이제 겁을 상실했구나! 하지만 수련한 내가 참아야지!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갈수록 살맛이 안 나는데 과연 인생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혓바닥이지!
제자 : 각종 맛을 느끼는 혀요. 하오면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왜는 왜야? 인생은 쓴맛 단맛 신맛 모두 봐야하는 것이라 그렇지! 고로 이 맛들을 보지 않고 서는 진정한 인생을 살았다 할 수 없는 거야!
제자 : 하지만 부모를 잘 둔 인간들은 순조롭게 사는 것 같던데요.
스승 : 그건 오해다. 그들도 마찬가지다. 윤택하게 보여도 순리로 얻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만큼의 댓가를 치루는 거야. 그 예를 살펴보면 돈만 믿고 일을 저질렀다가 살인자가 되고 그로 인해 폐인 되어 흐느적거리는 인간들이 얼마나 많으냐! 만약에 그걸 피한다 해도 욕심(주가조작 등)이란 덫에 걸려 수렁에 빠지게 되는 거지 이래서 인생은 순리대로 골 고루의 맛을 보며 살아야 하느니라. 고로 너도 지금이 그 과정이니 군소리 말고 나의 지침에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알겠느냐?
제자 : 아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옵니다. 하지만 스승님은 뭔가 신념이 확실치 않아 회피하시는 것 같은데, 이건 혹시 전 스승님으로부터 무상 승급을 받으신 것 때문이옵니까? 요즘 재벌 2세들처럼 말입니다.
스승 : (당황해) ...아냐! 인마! ...그건 산에서 길을 잃어 헤매고 있을 때, 스승님을 만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풍이 부나, 오줌 똥 요강비우면서 기십 년을 수련한 결과 얻은 거야! 좌우지간 저 녀석은 속도 모르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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