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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7350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밋밋한★
추천 : 4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11 01:58:55
너는 소리 내어 중얼거린다.
정말 비가 쏟아지면 어떡하지.
너는 눈을 가늘게 뜨고 도청 앞 은행나무들을 지켜본다.
흔들리는 가지 사이로 불쑥 바람의 형상이 드러나기라도 할 것 처럼.
공기틈에 숨어 있던 빗방울들이 일제히 튕겨져나와, 투명한 보석들같이 허공에 떠서 반짝이기라도 할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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