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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개그(26) 산중문답- "벚꽃"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71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5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12 10: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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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26 산중문답 벚꽃의 정의>
30회까지 유머자료에 올리고 31회 부터는 "시사" 코너로 옮겨 본격 시사개그에 맞추어 연재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남들은 가족 데리고 꽃구경이다 뭐다해서 난리들인데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은커녕 주무시겠다. 정말로 답답하구먼. 이 산중에 가족이라면 스승님과 나뿐인데, 이래도 되는 거야? 정말 너무하십니다. 그렇다고 시무룩하게 있을 수만 없는 일이니 분위기 전환으로 조용필님의 꽃바람이라도 불러야겠다! (목청을 가다듬고) 사랑은 바보야! 사랑은 바보야! 스승님은 철부지! 스승님은 철부지! 그 스승님 이름은 꽃바람!!
스승 :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시끄러워!! 누구냐! 최후발악의 목소리로 요강깨는 소리를 내는 한심한 인간이!!
제자 : (단호하게) 접니다! 주위에 꽃이 만발한데 꽃노래 부르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습니까! 이제 제발 잠에서 깨어나셔서 주위의 사태를 살피십시오.
스승 : 너 말이 심하다! 오늘은 더 나간다! 내가 그렇게 얄팍한 사람으로 보이냐! 인마! 나 이래봬도 도사 밥 20년 먹은 베테랑 도사야!!
제자 : (버럭) 스승님 제발 레퍼토리 좀 바꾸세요. 스승님이 그러면 그럴수록 자괴감만 깊어 갑니다!
스승 : (기가 차) 뭐야……. 레퍼토리?! 하지만 인마 그게 사실인걸. 어떡하니? 그건 됐고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우리 산사에도 봄이 무르익어 벚꽃이 만발하온데 과연 벚꽃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뭐긴 뭐야! 인석아! “국회!
제자 : 국회라뇨? 국회와 벚꽃이 무슨 상관이 있다는 것이옵니까?
스승 : 인마! 그건 벚꽃 속에 파묻혀 있어서 그렇지. 너 가봤는지 모르지만 이만 때면 한마디로 벚꽃이 국회를 얼싸 안고 있다. 그래서 왜 그럴까?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국회를 설계하신 분이 정치인 중에 친일파 자손이 많으니까 그들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주변에 사쿠라를 심지 않았나 싶더구나! 근데 그런 깊은 뜻도 모르고 축제까지 열어 명함들 돌리는 것 보면 정말이지 한숨이 앞을 가린다. 어유. 어유!
제자 : 아네. 알겠사옵니다. 그렇다면 원조 스승님께서 손수 심으셨다는 이 왕 벚꽃나무도 그런 맥락에서 스승님의 반성과 각성을 촉구하시기 위해 섭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그건 아냐! 분명히 말하지만 저건 일본의 사쿠라가 아니라 우리의 토종 왕 벚꽃이야! 자세히 보면 일본 사쿠라는 꽃잎이 간사하지만 우리의 왕 벚꽃은 넓직한 게 품위가 있어. 고로 그만큼 스승님께서 나를 배례하신 거야! 근데 어디다 비교해! 좌우지간 저 녀석은 속도 모르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
 
* 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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