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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직시하면 그 뿐, 탈모는 놀림받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게시물ID : humordata_17480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앤생겨요
추천 : 14
조회수 : 211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8/04/18 17: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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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탈모는 직시하면 그 뿐, 탈모는 놀림받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진지한 글 한 번 써 봅니다. 내용은 탈모와 극복방법에 관한 것을 다루겠습니다.
 
우리나라 탈모 인구는 대략 1000만명 (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통계자료 기준) 정도라고 합니다. [출처1]
 
그러면 총 인구의 20% 즉 다섯 명 중 한 명은 탈모를 겪고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어떤가요? 주위를 보면 그 정도 비율로 보이나요?
 
남성에게서 탈모의 비율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남성형 탈모에 관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35세까지의 남성을 봤을 때 40% 정도는 뚜렷한 탈모증세를 보이고, 60세는 65% 80세는 80% 정도가 탈모를 경험합니다. [출처2]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서양 국가들을 봤을 때 많이 보면 절반 정도의 남성이 탈모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탈모인구가 적어서 그런지 외모지상주의 때문인지 스트레스가 더 심한 것 같아요. 종종 놀림거리도 되고요.
 
 
예전에 베오베에서 읽었던 글이 탈모를 대처하는데 있어서 약의 복용이 중요하다는 것에 관한 것이었는데요.
 
저도 많은 부분 동의하는 내용이라 링크 남겨요.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88226) <탈모 이제 시작되서 잘모르는 애들은 봐라> [출처2]
 
저도 탈모를 겪고 있고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탈모의 진행을 늦추고 대처를 하고 있는 입장이라 글 남겨봐요.
 
우선 인증부터 할게요. 제가 복용한 탈모약, 도포용 탈모약, 기타 등등 사진입니다.
 
1.jpg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상당한 양이네요.
 
처음에는 비용문제로 탈모약 복용을 미루다가 복용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먹어오고 있어요.
 
홍보 목적이 없는 글이라 회사나 상표가 안나오게 찍으려고 했는데 색과 모양만 봐도 뭔지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긴하네요.
 
처음 먹었던 약은 사진 왼쪽에 보이는 인도에서 판매하는 저렴한 종류인데요. 인도에 일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저렴한 약입니다.
 
아마 1년치 복용 분량에 가격이 10만원 이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구매대행으로 구해도 20만원 정도였던 것 같네요.
 
그렇게 저렴하게 약을 복용하다가 중간에 약이 떨어져서 카피약을 한 달 복용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실 약이라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감기에 걸려도 감기약을 잘 안먹고 버티는 성격이죠.
 
감기는 약먹으면 일주일이면 낫고 푹 쉬면 7일이면 낫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고집을 부렸던 거죠. 근데 탈모는 얘기가 조금 다릅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죠? 탈모로 몇 년을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자연스럽게 탈모에 관해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지피지기면 100전 100승이라고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탈모라는 적을 이겨내겠죠?
 
이 글에서는 탈모의 발병 원리 같은 건 자세히 적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탈모인이라면 상식정도라 아주 간략하게만 설명하고 넘어갈게요.
 
남성 탈모는 유전적 영향이 크고요. 호르몬 T가 특정 효소로 인해 DHT로 바뀌게되면 두피의 일정부분에 DHT 수용체가 있는 부분
 
(정수리, M자 부분 등등)이 반응을 해서 모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며 휴지기가 길어지면서 탈모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유전적 영향이란 위에서 말한 특정 효소의 활성을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두피가 쉽게 열이 오르는 체질인가 등등입니다.
 
두피에 열이 많게되면 DHT가 모낭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게 되고 탈모가 가속됩니다.
 
시판되는 약은 제품명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이 특정 효소의 활성을 저해하여 호르몬T가 DHT로 바뀌는 것을 저해하는 기전입니다.
 
저해제의 성분은 F나 D 같은 종류가 있고 F는 체내 잔류 시간이 하루 정도 되고 특정 효소의 1형을 저해하고 FDA 승인받은 약제입니다.

D의 경우에는 특정 효소의 1형 2형 모두 저해하고 체내 반감기가 며칠 소요되며 부작용이 조금 더 있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F 성분을 복용하다가 D 성분으로 바꿔서 복용을 해서 조금 더 효과를 보았습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을 사면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빼곡하게 담긴 종이가 들어있는 거죠.
 
탈모약의 경우에는 위에서 언급한 기전을 고려해봤을 때 특정 효소가 줄어들었을 때 부작용, DHT가 갑자기 줄어들거나
 
T가 갑자기 늘어났을 때 (특정 효소가 억제되면 T가 DHT로 변화되지 않아서 많은 양이 남아있음)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약 사용설명서에서도 부작용이 명시되어 있고, 대표적인 것이 성욕감퇴, 사정량 감소, 성감둔화 등등이 명시되어 있죠.
 
저는 위의 부작용은 없었던 것 같고, 약 복용 후 몇 달 후에 여드름이 얼굴에 갑자기 많이 생겼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T가 테스토스테론인데요. 2차성징이 나타낼 때 급격한 호르몬변화로 여드름이 많이 날 수 있는데 비슷한 현상 같아요.
 
큰 맘 먹고 여드름 관리 10회권도 구입해가며 치료해봤지만 차도는 없어서, 위에 사진 오른쪽 하단에 여드름치료약을 복용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2알씩 먹다가 점차 좋아져서 하루에 한 알씩 먹다가 몇 달 쉬고 여드름이 생기면 몇 달 먹고 했습니다.
 
저 약이 피지분비를 억제하는 약이라 부작용으로 피부가 엄청 건조해져서 바디로션을 많이 발라줬던 기억이 있네요.
 
탈모약 복용 2년이 넘어가자 제 몸이 T가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알았는지 더 이상 여드름이 나지 않아서 그 이후로는 여드름약은 전혀 먹지 않아요.
 
 
앞서 적었듯이 탈모의 진행과정이 모발이 가늘어지는 과정을 동반하는데 이게 한국인이 탈모가 더 도드라져보이는 이유가 됩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이 모발수는 적고 대신 모발이 굵은데요.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소갈머리가 비어보이게 되는 거죠.
 
탈모약으로 탈모의 완전한 치료는 어렵기 때문에 (사실상 현존하는 방법으로는 탈모의 진행을 늦춘다는 표현이 더 맞아요.)
 
미용상의 목적으로는 비어보이는 머리를 커버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씩 일회성 증모 스타일링 제품 (쉽게 흑채)를 써줬어요.
 
제가 쓴 제품은 파우더가 모발에 달라붙어 모발이 굵어보이는 효과를 주고 스타일 내기도 좋아서 왁스랑 병행해서 한동안 썼었어요.
 
문제는 탈모가 진행이 많이되면 스타일링 할정도의 모발을 유지를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도 탈모약 도포도 병행했습니다.
 
성분명 M이고 고혈압치료제로 쓰이던 약제가 부작용으로 발모현상이 발견되면서 5%를 도포하는 형태로 탈모치료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단 작용기전은 두피에 뿌리게 되면 흡수되면서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켜 모낭으로 오는 영양 및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DHT의 효력을 일부 약화시켜 탈모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탈모약과 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서 보통 병행해서 많이 사용해서 저도 같이 썼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뿌려서 3달성도 사용분이 5만원 ~ 6만원 정도였던 것 같고, 썼다가 안썼다가 하다가 2년쯤 쉬다가 최근 다시 쓰고 있어요.
 
최근에는 모발성장에 도움되는 비오틴도 먹기 시작했어요.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전에 먹던 비타민에서 갈아탄다는 생각으로 바꿔봤어요.
 
아참 저는 비용문제로 아직까지 샴푸는 항상 제일 싼 거 마트에서 1+1 행사상품을 쓰고 있어요. 목욕탕에서는 비누로 머리감고요.
 
 
이제 스타일링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사진 후기도 많이 올릴게요. 글 읽느라 많이 지루해지셨죠?
 
여자는 화장빨 남자는 머리빨이라고들 합니다. 동의하시나요? 저는 상당히 동의하거든요. 그만큼 남자 머리스타일이 중요하다는 거죠.
 
우리 이제 못생긴데 머리도 없어보이지 말고 못생기기만 하자고요 ㅋㅋㅋ
 
예전에 뷰게에서 이런 글을 봤거든요. <그..어..음..저만큼 비포애프터 다르신분 계신가요...?> [출처3]
 
사진을 한 번 가져와 보겠습니다.
 
2.jpg
 
쌍꺼풀 테이프를 쓰셨다고 했고, 눈화장도 잘하시고 써클렌즈도 한 것 같은데 굉장히 잘 어울리시네요.
 
남자의 경우 어떤지 한 번 사진 가져와볼게요.
 
9.jpg

검색창에 히든펌이라고 입력해서 찾은 사진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비용은 상당하겠지만 중요한 날에는 할만하겠죠?
 
그 외에도 증모술이라고 기존 모발에 몇 가닥씩 묶어주는 방법이 있는데 효과는 그게 제일 좋은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2~3달 정도의 짧은 유지기간에 비해 투자비용이 큰 편이라 선뜩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저도 30대가 시작할 무렵에 늦게 탈모약을 복용하기 시작해서 복구되는데 한계가 있어서 머리만지는데 제한적인 건 어쩔 수 없네요.
 
과거의 나에게 탈모약 좀 복용하라고 일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이제 글쓴이의 사진 후기를 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라고 쓰고 사진을 첨부하려고 하니 사진이 안올라가네요. 사진 후기는 댓글로 올리도록 하고 글 마무리 해볼게요.
 
탈모초기이거나 탈모약을 복용해서 어느정도 탈모가 멈추고 가릴만큼 머리카락이 남아있으면 손질을 해서 커버해주는 게 미용에 도움이 됩니다.
 
각 개인마다 두상이 다르고 직모냐 곱슬이냐 차이도 있을 것이고 여러가지로 다른 점이 많겠지만 공통적으로
 
남성 유전성 탈모라면 정수리 부분과 M자 이마 부분이 탈모가 진행이 되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발생학적으로 DHT에 영향을 받는 부분이 그 쪽으로 많이 분포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옆머리 뒷머리는 멀쩡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탈모인들 중에 무작정 머리를 기르는 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오히려 옆머리와 뒷머리는 짧게하시고 (투블럭 비슷하게 되겠네요.) 정수리 가까운쪽 멀쩡한 모발을 숱을 줄여준다음 모히칸스타일로 모아주세요.
 
제 경험에 의하면 이런 방식이 탈모를 가려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방식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의 경우에는 효과적이었습니다.
 
애석하게도 현존하는 탈모치료방법으로는 탈모는 완치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탈모약을 먹고 탈모약을 뿌리고 영양제를 먹어도
 
한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약을 먹고 약성분이 모낭으로 가는 비율이 50 ~ 70% 정도 라고 하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그거라도 붙잡고 버티고 있어야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써가며 낭비하는 것보다는 검증된 방법이 낫지요.
 
이렇게 버티고 있다보면 더욱 효과적인 탈모치료제가 시판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를테면 모낭이 DHT에 공격받는 걸 억제하거나 모낭의 DHT 수용체를 망가뜨리는 방식으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이 나올 수도 있겠네요.
 
분명 탈모치료제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엄청나게 큰 시장이므로 연구비가 많이 투자되고 있고 앞으로도 투자될 것이기에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단지 그 시기가 우리들 인생의 한창 때를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네요.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탈모약 복용, 탈모 헤어스타일링 사진 후기는 댓글로 남기도록 할게요.
 
 
3.JPG

 

출처 출처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08741&cid=51003&categoryId=51024
출처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88226
출처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352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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