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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시사 개그 4 – 산중문답 “여론”의 정의
게시물ID : sisa_10450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1
조회수 : 1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19 10: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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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시사 개그 4 산중문답 여론의 정의>
 

E 산새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가르침은커녕 주무시겠다. 그렇다면 저도 죄송하지만 이젠 방법을 바꿔 이 사실을 속세에 알려 옳고 그름을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카톡으로 저와 스승님의 지인들에게 여쭤 보도록 하겠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지만 스승님의 지인의 정보는 스승님께서 연락부재 시 알아보라고 주신 거라는 걸 말씀 드립니다. 그럼 의견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카톡을 열고, 저의 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저의 스승님께서 교육을 외면하시고 수면만 취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YesNo로 답해주세요! 문자 꾹! 카톡! 카톡! 카톡!!
스승 :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시끄러워!! 제자야! 제자야! 나의 인기몰이도 좋지만 시끄러우니 그만하라고 문자 때려라!!
제자 : (기가 차) 인기몰이요?! 꿈도 야무지십니다.
스승 : (마시는) 뭐야! 꿈도 야무져?! 너 막나간다!
제자 : (당당하게) ! 이제는 뭔가 대책이 서야 한다고 봅니다!
스승 : (안절부절) 왜 또 그래! 무섭게! ...진정해라. 좋은 게 좋은 거니라.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뉴스를 들으니까 최근에 일어난 댓글조작의 배후에 대한 여론몰이가 대단한데요. 과연 여론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수다!
제자 : 수다라뇨? 여성들의 전매특허 말씀입니까?
스승 : 그래! 여성들의 스트레스 해법 말이야.
제자 : 아네. 하오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별것도 아닌데 쓸데없이 말이 많으니까 그렇지! 누가 그랬다더라. 제 스스로 했겠어? 누군가 시켰겠지? 등으로 와전을 시키면서 말이야. 속세 있을 때 한 지인이 그러더군. 자신이 출근할 때 마다 동네 아줌마들이 자신의 머리를 유심히 보더라는 거야. 그래서 물었데. 기분 나쁘게 왜 그렇게 보느냐고? 그러니까 그 줌마왈 아저씨! 낙지대가리 감추려고 가발을 쓰셨지요? 하더라는 거야? 그래서 아니라고 항의하니까 되레 무슨 소리냐며 동네 소문이 쪽 났다는 거야! 순간 너무도 기가 막혀 모자를 벗고 머리를 내밀며 잡아당겨 보라고 했데. 그러니까 그중 한 줌마가 대표로 나와 실제로 잡아 당겨 보더라는 거야! 순간 너무도 아파 소리를 지르니까 아니네! 하며 돌아서더라는 거야. 한심한 인간들..... 이게 여론이야. 아니면 말고 식으로 말이야.
제자 : 아네. 동의합니다. 하오면 스승님께서 속세에 내려가실 때 마다 술에 취해 저를 거론하시며 질타하시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그건 아냐! 그건 그만큼 네가 학구열에 불타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거야! 좌우지간 저 녀석은 속도 모르면서 모든 걸 나와 연관시켜 흠집을 내려고 안달해요! 그렇지 않아도 뭐든지 침소봉대하는 인간들한테 열 받아 죽겠는데!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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