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모임인 안팬(국민희망 안철수 팬카페)이 여론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철수 카페에서 락싸(축구팬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침투 지령 내려왔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안팬에서 ‘풍류묵향’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안 후보 지지자의 글을 캡쳐해 첨부했다.
첨부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지지자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커뮤니티 리스트를 올린 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커뮤니티) 가입 활동이 진정 안 후보를 돕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올린 리스트에는 커뮤니티의 이름, 회원 수, 활동 분야, 특징 등의 정보가 적혀 있다.
카페별 특징에는 “안*문 정치글 3건씩” “안철수 글 필요” “안철수 글 소수 필요” “정치글 조심히 접근” 등의 문구가 쓰여 있어 안팬 회원들이 여론을 선동하려고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마타도어 분탕 중”이라는 문장을 통해 일부 카페에서 이미 흑색선전이 진행되었음이 예상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