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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힘들다..
게시물ID : freeboard_17393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속상하다속상
추천 : 1
조회수 : 1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4/24 03:03:28
내 나이 33...아 34됐구나...
도박도 안해,비트코인도안해,심지어 토토도 안해,
해봤자 일주일 열심히 희망을 품고 살고자 로또 5천원..
ㅅㅣ발 빚뿐인 집에서 태어나 열심이 닥치는데로
일했는데 결국 봄도 오고,비도오고 그래서 그런가..
울컥하네...
아파도 편하게 병원한번 가보지도 못하고...
어디 힘들다고 찡찡거릴곳도 없고..
2년 힘들게 끊은담배 다시 피니 내 의지가
이것뿐이 안됐나 싶기도하고..
나름 부처믿으며 긍정적으로 살고싶었고..
길가다 박스 줍는 할머님들보면 술먹고 들어가다가
같이 도와주기도하고..차 끌고 가다가
술 마신사람 도로에 누워있으면 굳이 내가 나서서
인도로가서 눕히고 신고도 해주고...
전동휠체어에서 넘어지신 남성분
머리깨져서 피 철철나는거
주위에서 술마신거 아니냐고,
밤이라 피인지 물인지 구분안되니까
오줌싸는거 아니냐고 다들 그러고 서있을때
나서서 머리 깨진거 확인하고 내가 내손으로 머리 지혈해주면서
군대에서 배운대로 구경하는사람 지목해서 119신고하고
그제서야 위험성을 알았는지 사람들이 손수건주고
휠체어 세워주고 집에갈때 청년이 대단하다며 좋은 눈길줘서
부끄러움에 도망치듯 빠져나와서 피 묻은 손 씻으며 혼자 뿌듯해하고...
진짜 열심히 착하게 살았는데 ㅅㅂ..
돌아오는건 꾸준한 빚과 밀려버리는 공과금독촉용지..
그리고 11만원 남은 통장 잔액뿐이네..
아ㅅㅂ 비도오는데 진짜 꿀꿀하네..아 진짜슬프다..
도시가스요금 어쩌냐...참나 진짜 말도안된다..
오랜만에 오유에 끄적여보네요..너무 힘들어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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