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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33) – 산중문답 “공모”의 정의
게시물ID : humordata_17487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71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24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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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33) 산중문답 공모의 정의>
 

일일 개그는 다시 이곳에, 본격 시사 개그는 시사 코너에서 연재하겠습니다.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정말 짜증나네.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야. 다른 스승님들도 그러시나? 만약에 그들도 그런다면 이건 우리 산중교육계에 심각한 문제야. 그렇다면 안 돼지. 우리 산중교육계 쇄신을 위해서 전국 산중교육생과 공모해 바꿔야지! 그래 공문을 작성해서 알리자! 먼저 카톡을 켜고.... 친애하는 전국에 산중 교육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톡질을 하는 것은 우리 스승님은 교육은 뒷전이고 농땡이만 피우시는데 여러분의 스승님도 그러십니까?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우리 스승님께 여러분의 진정한 조언을 부탁코자 합니다. 시급합니다. 부디 제발요. 전달 단추 콕! 카톡! 카톡! 카톡! 카톡!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아이고 시끄러워! 제자야! 제자야! 당장 핸드폰 못 꺼! 그렇게 세속이 그리우면 하산해!!
제자 : (당당하게) 제 핸드폰이 아니라 스승님 폰이 옵니다!
스승 : (목에 힘주며) ..그래. 좌우지간 이 눔의 인기는 식을 줄 몰라요. 어디 읽어 보실까! 교육을 거부하는 허당 도사는 즉각 사죄하........ (얼렁뚱땅) 큼큼.....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서 이 사단이냐?
제자 : 아네. 요즘 뉴스를 들으면 큰 사안이 따로 있는데도 무시하고 사익을 위해 서로가 공모해 국민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요. 과연 공모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
제자 :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뇨?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니까 그렇지. 다시 말해서 혼자 떠들어서는 안 먹히니까 잔챙이들을 모우는 거야. 어떻게 보면 안쓰러운 모양세지. 오죽하면 구걸을 하나 싶어서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이야. 근데 요즘 어디 그 명분이라는 게 명확하냐. 순전히 국면 타개를 위한 돌파구지. 아무튼 이런 구태가 언제나 사라질지 걱정된다. 걱정돼.
제자 : 아네. 소인도 동의하옵니다. 하오면 스승님께서 곧 있을 전도협 일명 전국도사협회장 선거에 젊은 기수 론을 내세우시며 각지부에 통화하신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그건 아냐! 너도 알다시피 나도 적은 나이 아니야. 고로 난 순전히 협회 발전을 위하여 젊은 인재를 발굴하자는 뜻이야! 그렇지 않아도 요즘 뉴스를 들으면 민생 챙기기 보다는 당리당략에 놀아나 열 받아 주겠는데! 좌우지간 저 녀석은 염장 지르는데 뭐 있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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