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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뻘글을 어디다 쓸까하다 자게에 쓴다! 복학생썰
게시물ID : freeboard_17395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얀찹쌀떡
추천 : 2
조회수 : 2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4/24 22:44:12
대학교는 봄이 오면서 꽃도 피어나고 사랑도 같이 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3월에는 새내기들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신입생 환영회를 쫓아갔는데
벌써 두근두근 콩닥콩닥 거리는 냄새를 맡았어요 많이 먹인 건 아닌데 귀여운 새내기가 술에 약해 비틀거리며 집을 못 갈 정도가 되자 한 남학생 새내기가 엄청 다정하게 등 토닥이며 챙겨주는 흐뭇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얼마나 친구와 꺅꺅거렸는지 몰라요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표정( ͡° ͜ʖ ͡°)) 
그리고 저희는 귀여운 새내기들을 모두 술집 중간 테이블에 모두 모아 앉혀 새내기들끼리 즐거운 대화를 나누게 두고...ㅎㅎ

복학생들과 좁은 구석 테이블을 잡아 앉았습니다

( ͡° ͜ʖ ͡°) 연서복 이모티콘은 복학생을 뜻하는 복선이었습니다

보통은 복학생이 찝-쩍거린다고 극혐하던데
저희는 저희가 먼저 찝-----쩍거리고 싶었습니다 ㅎㅎ
연상조와!!!를 외치던 저는 눈웃음이 이쁘던 복학생 선배가 눈에 들어왔지만 여친이 있다는 칼같은 말에 베여버렸습니당 ㅎㅎㅎ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랑했어요 선배...

그 후로 시간이 지난 지금 4월의 끝자락 
왜 복학생이 찝----쩍이면 더러워라고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연서복이 있었어요!!!
오!!!! 오오오!!! 오!!!!!!
그 분은 재밌게도 저희 과에서 하필이면 제 친구 두명에게 찝----쩍대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나한텐 아무도 안 찝쩍댐!)
처음엔 A친구에게 들이댔는데 가장 소름 돋았던 부분은 친구가 연서복과 같은 버스정류장에서 마주치지 않으려고 일부러 40분이나 늦게 버스정류장에 갔는데 그때 뒤에서 연서복분이 나타나 친구의 이름을 불렀고
친구가 왜 아직도 안 가시고 버스를 안 탔냐는 말에
그러게...어쩌다보니? 라며 친구에게 버스를 타기 전까지 소소한 말을 계속 걸고
갠톡으로 뭐해? ㅎㅎ 스킬도 시전하고
자꾸 부담스럽게 간식을 조용히 주고 가버리는 행동이 반복 되었어요
결국

친구가 그런 저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저는 오유의 안생겨요를 아주 오래전부터 실천해왔기에 자연스러운 철벽방법을 전수해줬고 친구는 무사히 연서복 레이더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복학생분이 그냥..친구를 좋아했는데
친구가 별로 안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는거지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후에는 다른 B친구에게 찝----쩍소리가 들려옵니다...
B친구는 우리과에서 미모가 가장 이쁜 친구인데 저도 제가 왜 이 아이랑 친구가 된건지 신기할 정도로 이쁘장합니다

이 친구는 혼자 다니기를 주로 했는데 다른 친구에게 전화가 올 때면 혼자 밖을 돌아다니며 전화를 받는데
언제부턴가...

그 친구가 나가자마자 졸졸 강아지새끼 마냥 그 친구를 따라나가는
연서복이 눈에 띕니다

오죽하면 눈치없는 과친구들도 저 복학생이 이쁘장한 B친구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눈치 챌 정도였습니다 ㅠㅠ

또 다시 친구에게 찝----쩍대는 연서복을 보니 슬슬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채고 당장 B친구를 불러 연서복이 너를 뒤쫓아다니는 걸 아느냐라고 묻자

B친구는 알고 있었다며 연서복 썰을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썰이 아주 가관이예요...

며칠 전 페이스북 대나무숲에 저희 강의실에 여학생이 이쁘다고 제보한 남학생이 있었는데 저희는 모두 당연히 B친구라고 생각했고
그 예감따라 B친구가 맞긴 맞았었습니다..

그 글은 연서복이 올린 글이었으며 B친구에게 연서복이 직접 밝혔다고 해서 1차 충격

그 후 연서복은 B친구가 혼자 나갈 때 졸졸 따라나가 같이 대화하며
담배를 피고 담배 피는 거 별로 안 좋아하지? 같은 것을 묻고
바로 고백도 시전...B친구는 어쩔 줄 몰라서 그건 너무 당황스럽다하자
천천히 친해지자며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을 했다해서 2차 충격
그 후로 B친구에게도 커피, 콜라, 같은 간식거리를 말 없이 주고 가는가하면 오늘도 대놓고 B친구 나가자마자 바로 강아지새끼마냥 졸졸 따라나가고 B친구가 학교에 남는 날엔 같이 남고 없는 날엔 칼같이 집에 가고 ㅠㅠ...
가장 무서운 건 A친구가 찝적대는걸 가장 빨리 눈치채서 B친구를 연서복 몰래 불러내서 같이 나가 대화를 하고 내려가는데 아랫층에서 연서복이 그걸 몰래 따라와 듣고 있었다고 합니다 진짜 불쾌하고 더러움에 3차충격...ㅠㅠ
 B친구도 너무 소름 끼쳤다고 말하며 남친 있는 척을 하기로 친구들과 상의했습니다

안 그래도 새내기 때도 별로 좋지 않은 연애를 해서 남자보기를 돌 같이 하게 된 아이들인데 이번 건으로 사람에는 눈길 조차 안 주고 강아지와 여자친구들만 있는게 너무 행복하다며...남자의 필요성도 못 느끼겠고 남자를 못 믿겠다고 합니다ㅠㅠ

참...마음이 아팠어요 좋은 남자분들도 분명 있는데
왜 제 친구들한텐 저런 이상한 사람들만 꼬이는지 ㅠㅠ
아예 안 꼬이는 나는 그렇다 치고...

글을 어떻게 마치지..

새내기 여러분 복학생 조심하시고 이쁘고 즐거운 캠퍼스 생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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