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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사진 속의 나는
게시물ID :
freeboard_17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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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밋밋한
★
추천 :
5
조회수 :
26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8/04/29 01:46:02
오래된 사진 속의 나는 언제나 어색한 듯 자명하게 서 있다. 정확히 어떤 색이라 불러야 할지 모를, 1970년대 때깔 혹은 낙관적 파랑을 등에 인 채. 코닥산 명도, 후지식 채도에 안겨 있다. 어느 때는 너무 흐릿해 금방이라도 사라질 것 같은 표정을 하고. 누군가를 향해 그 누군가가 원한 미래를 향해 해상도 낮은 미소를 짓고 있다.
출처
책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글을 보고 옆에 있던 책에서 받아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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