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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도움 주는 약물(?)들 후기
게시물ID : diet_121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노이즈
추천 : 6
조회수 : 341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4/29 14:10:40
기본 베이스는 운동과 식이요법이지만, 도움은 받고싶어서 이런저런 제품을 써보았습니다. 제 주관 100% 후기를 올려드릴게요.


1. CLA 
정식 물질명은 공액리놀레산
체지방 분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안 먹었을 때 보다는 도움이 되는데, 그게 무슨 드라마틱한 효과보다 먹으니 좀 더 효과있는 것 같다는 내 주관적 느낌이 있어요.
이것도 운동, 식단 없이 마구잡이로 먹고 먹는다고 도움은 안됩니다. 해봤거든요. 살을 덜 찌게 해주거나 그런거도 없어요. 식단 ,운동시 좀 더 도와줍니다.
건강식품으로 파는 물건들은 가성비가 나쁘니 헬스 사이트 등에서 CLA제로 파는걸 사세요. 농도도 더 높고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2. HCA
하이드록시시트릭산. 이라고 하면 사실 아무도 모르고, 유명 일본제품 낫카타코토니(없었던 일로)의 주요 성분
흔히 가르시니아 캄보지아라는 열매의 추출물이라고 마케팅.

주요 효과는 탄수화물의 지방 축적을 방해.
아마 식물 입장에서. 나 먹으면 너 에너지 제대로 흡수 못해!! 라는 독성작용을 하려다가 인류가 생각보다 잘 먹어서 건강식품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

탄수화물로 살 찌는 체질에게는 도움이 될듯합니다. 저는 확실히 꾸준히 먹으니 도움이 좀 됐습니다.
만, 이 또한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습니다. 상품명처럼 없었던 일로 안해줘요.
식단을 조절할 때 더 도움이 되는 수준입니다. 이거 먹고 회식에서 달린다거나.. 소용없어요. 해봤거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의 지방 합성을 방해하기에 지방 많이 먹는 분들에겐 크게 효과 없어요.(삼겹살, 막창 등이나 튀김류.. 물론 튀김옷의 영향은 줄여주겠지만) 제가 해봤거든요.


3. 제니칼
정식 성분명 오르리스타트. 하지만 피나스테리드라는 탈모약이 프로페시아라는 상품명으로 일반적으로 불리듯, 제니칼로 불립니다.

사실 이번에 이거 먹고 쓰는 글입니다.
요놈은 긍정적인 의미나, 부정적인 의미나 대박입니다.

주요 효과는, 장에서 지방을 소화시키는 소화효소인 리파아제(라이페이스)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그래서 지방이 흡수가 잘 안되요. 실험에서는 30%정도 줄였댑니다. 약 자체는 몸에 거의 흡수 안됩니다.(1%도 안되는걸로) 그래서 FDA에서는 평생 먹어도 되는 약으로 분류했을 정도죠.
기본적으로 처방은 필요하지만 내과나 아무 병원가서 회식이 잦아서 필요하다고 하면 다 처방해줍니다.

식사 직전에 먹거나, 식사 후 1시간 이내에 먹습니다. (식사 시작과 동시에 먹는게 나은듯)

주로 지방 많은 음식들 먹고 살 찐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삼겹살, 막창 등의 기름기 많은 고기 등등...
탄수화물 (과자, 빵, 케이크) 중독분들은 효과 크게 없으니 이거 의존하지 마시길..

일단 장점 
저처럼 고기고기고기로 살 찌는 사람들에게는 다이렉트로 효과가 있습니다. 애초에 흡수를 줄여버리니 효과는 진짜 바로 보이는거 같구요. 70%정도는 흡수가 되지만 30% 줄이는게 어디냐 싶죠. 물론 이것도 과식을 전제로 하면 효과는 크게 없습니다... 만, 저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크게.


단점
자, 흡수가 되어야할 지방이 흡수가 안되었습니다. 그건 어디로 나올까요? 네. 드엉으로 나옵니다. 물론 일반적인 드엉에서도 흡수 안된 지방이 있겠지만, 걔들은 기본적으로 리파아제에 의해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부숴져 있으니 우리가 흔히 보는 기름으로는 안 보입니다. 하지만 제니칼에 의해서 깨지지 않은 지방들은? 네. 기름으로 나옵니다.

일단, 드엉을 누면 엄청 쇼크를 받습니다. 혹시 육개장이나 찜닭을 배달음식 시킨 다음 정리할 때, 남은 국물을 변기에 내려보신 적 있나요? 네. 그 비쥬얼입니다. 주황색 기름이 둥둥둥 떠있습니다. 충숔입니다. 장이 기름칠이 되어있으니 변이 아주 자주, 부드럽게 나옵니다 .이를 장점이라고 하면 변비해결, 단점이라고 하면 기름설사입니다.

물을 여러번 내려야합니다. 한 번 내려도 기름이 살짝 남아있거든요.

가장 최악은, 기름이 제 의사와 무관하게 조심씩 세어나옵니다. 방귀를 뀌면서도 나오고 그냥 괄약근 틈으로 조금씩 나오고...
성인용 기저귀나, 남자지만 생리대라고 갖다대야하나 고민했습니다. 현실은 티슈를 깔아놨고, 혹시나 싶어 검은 바지를 입었구요.
여성들이 하는 월경의 체험판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지방의존 비만 관련해서 심각한 질병 수준이 아니라면 매일 먹을 약은 못됩니다. 회식날, 그리고 다음날 휴일이라 어디 안나갈거면 한두번씩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튼. 어느 방법이든 아아아주 조금 도움주고, 기본은 식단과 운동입니다.

여름 전, 다이어터들 화이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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