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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_42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6시간잘꺼야★
추천 : 5
조회수 : 146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5/01 15:54:10
이별해야만 하는 온갖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내성적이고 한 번 정 트는게 참 어려운 사람이라
이렇게 보내고 나면 어떻게 살아갈지 너무 막막해서
수많은 과오들을 뒤로하고서라도
내가 많이 사랑하니까
오직 이 이유 하나만으로
끈질기게 인연을 이어가고 있거든요.
다른 사람들에겐 참 냉소적으로 쉽게 쉽게
성인인 척 해탈한 척 연애전문가인 척
함부로 조언이랍시고 상처도 주면서
정작 본인 뒤처리 조차 못해서 끙끙대는
참 병신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행복하지 않아서
악플을 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제 경우를 보니까.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복할 수가 없어요.
행복한 커플을 보면 배알이 꼴려요.
행복한 부부를 보면 어느 한쪽은 바람을 피거나 성매매를 할 거라고 확신해요.
이런 스스로가 진절머리나면서도,
아직도 이 사람을 만지지 못하면 어떻게 견디나 싶어서
너무 외로워서 헤어지지 못하고 있어요.
혹시 이런 경험 겪으신 적 있으세요?
사랑은 또 온다는 걸 알지만
아직도 내게 소중한 이 인간을
감히 내칠 자신이 없는 못난 자존감을 가졌던
그런 시절들을 어떻게 견뎌내셨나요?
이건 순정이 아니고
그저 악연에 대한 미련일 뿐인데
사람의 살과 체온과 거기서 맡아지는 숨내음에 익숙해져버려서
오직 거기서 받는 위안 하나만으로
이 관계를 이어가는 저는
그저 심각한 애정결핍이라서 그런 걸까요?
등신 같은 글 남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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