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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37) 산중문답 - "근로"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498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2
조회수 : 6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01 18: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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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37) 산중문답 근로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 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이거 혹시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라고 버티시는 거 아냐. 좌우지간 이해가 안 되는 연구 대상이야, 일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행복한 건데 이러시는 거야! 안 되겠다, 스승님이 연식이 오래된 관계로 1965년 쌍팔년도 히트곡 일하는 해를 불러 깨우셔야지! (목청을 가다듬고) 올해는 일하는 해~ 모두 나서라!~ 새 살림 일깨우는 태양이 떴다!!~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누구냐! 고장 난 축음기로 쌍팔 년도 노래를 트는 고물상 같은 놈이!
제자 : (다리를 떨며 단호하게) 일을 합시다!!
스승 : (당황해) ...뭐라고? 너 오늘 입이 험해졌다! 갑자기 더위라도 먹었냐? 양아치처럼 다리는 왜 떨고......
제자 : 맞아요 배움에 목이 말라 양아치가 된 거죠. 이런 식으로 가다 제가 어떻게 변할지 몰라 걱정입니다!
스승 : (겁을 먹고) ...이거 왜 이러니?! 겁난다. ....내가 앞으로 잘 할 테니 그만 정신을 가다듬어라. ...알았지? 그래. 오늘은 또 뭐가 궁금해서 이 난동이냐?
제자 : 그럼, 앞으로 잘 하실 것으로 믿고 질문을 올리겠습니다. 달력을 보니까 오늘이 근로자의 날이던데요. 과연 근로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행복이지!
제자 : 행복이라뇨?! 근로는 힘이 드는데.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은 내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거야. 즉 근로를 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삶의 발견으로 미래의 초석이 된다는 거지. 만약에 이런 즐거움이 없다면 어찌 세상 살맛이 나겠느냐. 근데 일을 하고자 애를 써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얼마나 죽고 싶은 심정이겠느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다. 그런데 말이야. 국민이 일자리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농땡이로 일관하는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구나. 정말이지 한숨이 앞을 가리는 구나.
제자 : 아네.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하오면 스승님께서 엄연한 교육자로서 교육근로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취침으로 일관하시는 것도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인마! ... 그건 아...아냐! 몇 번 말해야 알겠느냐. 난 너에게 더 많은 가르침을 주기 위해 명상하는 것이라고!! 좌우지간 저 녀석은 염장 지르는데 뭐 있어요! 그렇게도 내가 맘에 안 드느냐?
제자 : (단호하게) !
스승 : (당황해) .... 아이고, 그러니까 빨리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 하옵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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