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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데이트를 했어요
게시물ID : love_423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쓰~진~지!!
추천 : 1
조회수 : 13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01 23:36:45



무려 세번째...
이번주 토요일은 심야영화 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쪽갈비집에 가서 소주 한병을 나눠마시고
배가 너무 불러서 좀 걷다가
2차로 다른 술집에 갔습니다

저는 매사 제 감정이나 그걸 표현하는 데 솔직한 편이라 있는 그대로의 생각을 잘 전달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그런 말이 나왔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대화중에 "오늘 누나에 대한 호감도가 더 생긴 것 같다"
라고 해줬습니다
저는 "응..???? 왜? 어떤 점에서?"
남자 "일단 옷입는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특히 셔츠랑 가디건 같이 입는게.. 여리여리.. 처음 만났을 때 셔츠 입고온거 좋았다"
저 "ㅎㅎㅎㅎ...(광대승천)

 네.. 첫날 입을 옷을 엄청 고민했었는데 셔츠를 선택한건 신의 한수였어요
어제도 와이드팬츠를 입었었고 너무 딱 붙는 바지, 짧은 치마보다 롱스커트+바지를 예쁘게 잘 입는 사람이 좋다더군요

매우 다행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그런 스타일을 선호해서 그렇게 입고 다녔으니..


그리고 외적인 이야기를 적긴 했는데 그것 외에
저 "난 ㅇㅇ이가 날 왜 궁금해하는지.. 단순히 내가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는 모습에 생긴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했어"
남자 "아 아니지아니지 그건 부가적인거지"
여기서 또한번 이 사람의 생각을 더 잘 알게 됐습니다..


예전에도 글을 남겼었는데 
남자는 26 다섯살 연하에요 만날때마다 나이가 신경쓰일 수 밖에 없었어요 그런 이야기를 해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해줘서 더 고마웠어요

그리고 이전에 만났던 여자친구의 영향때문에 상대방을 완전히 파악하고 만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제는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보고싶은 마음은 어떻게 못하겠다리..)


장문이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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