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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북협력사업은 "나무부터 심자"
게시물ID : sisa_1053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름없는자
추천 : 38
조회수 : 13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8/05/04 01:32:22
"나무부터 심자" 판문점 선언 후 첫 남북협력 사업?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oid=214&aid=0000831411

내가 어릴 때는 남한도 도시주변 야산에는 황토가 드러난 민둥산을 가끔 볼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어디를 가나 푸른 산이고 우리나라는 산림복원의 대표적인 세계적 성공사례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키고 남북이 협력을 다시 시작하는 첫 남북협력사업으로 북한의 산림복원사업을 재개하기로 한 것은 개인적으로 정말 남북협력사업 아이템을 잘 선택한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2000년대 초 남북관계가 좋을 때 사업차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북한 여러 군데를 차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가장 인상적인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북한의 산의 산림황폐가 엄청 심하다는 것이었다. 북한의 산은 그야말로 도로변 눈길 닿는 모든 산이 완전한 민둥산이었다. 나무가 전혀 없는 완전 벌거숭이 산만 이어진 걸 보니 한반도가 아니라 마치 티벳의 사막 같은 황무지 오지에 온 기분이었다. 그래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정부관계자 등에게 대북협력사업으로 제일먼저 산림복원 사업을 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고 실제로 2천년대 후반에 남북협력사업으로 북한의 조림사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들어 남북관계가 악화되며 남북한 조림협력사업은 중단되었다. 나는 이거야 말로 이명박이 아주 아주 잘못한 거라고 본다. 조림사업은 몇 년한다고 성과가 날 수 있는 게 아니라 수 십 년 앞을 내다보고 꾸준히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남북관계가 아무리 악화가 되어도 전쟁이라도 나지않는 한 이건 장기적인 안목으로 계속 꾸준히 추진했어야 하는 사업이었다. 그랬다면 그동안 10년 이상이 흘렀으니 일부나마 북한의 산림복원에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을 거다.

오늘 뉴스를 보니 남북협력 사업으로 제일 먼저 조림사업부터 시작한다고 한다. 북한의 조림사업에 남북협력 재개한다는 뉴스를 보니 나로선 만감이 교차한다. 그야말로 잃어버린 11년이다. 이건 북한의 농업 생산력을 복원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이다. 앞으로 장기적으로는 북한 산림황폐화의 근본원인인 석탄생산 부진등 가정 연료부족 문제와 농경지 부족문제도 천천히 해결해야겠지만 먼저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리는 산림 자체를 복원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 부터 빨리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여간에 이명박이 이 넘은 진짜 전혀 도움이 안되는 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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