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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민주당 후보 '0'..군위는 23년간 늘 그랬다
게시물ID : sisa_10584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뿌뿌니
추천 : 4
조회수 : 113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8/05/14 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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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에 살면서 자유한국당 말고 다른 정당 후보는 본적이 없어요.”
 
경북 군위군에 사는 윤영란(47)씨는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을 뺀 다른 정당 후보를 본 적이 없다. 전국동시지방선거 23년 역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 후보가 군위에 출마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대구와 경북에서도 31개 시·군·구를 통틀어 이런 지역은 군위 밖에 없다.
 
윤씨는 “군위에는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지 않기 때문에 찍을 수도 없다. 나에게 민주당 정치인은 텔레비전에나 나오는 사람이다. 민주당은 왜 우리 지역에서 정치인을 키우고 내지 않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군위 주민들은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도 한국당을 뺀 다른 정당 후보 이름이 적힌 투표용지를 받지 못할 것 같다.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금까지 군위에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는 한국당과 무소속만 나와 있다.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보면, 군위군수 선거에는 한국당 공천을 받은 김영만(65) 현 군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장욱(63) 전 군수와 홍진규(58) 전 경북도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했는데 둘 다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했다. 군위 주민들은 한국당 공천을 받은 정치인과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정치인들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군위 광역의원 선거에는 한국당 공천을 받은 박창석(52) 예비후보와 무소속 김휘찬(67) 예비후보가 나란이 출마했다. 김 예비후보도 마찬가지로 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 출마했다. 군위 기초의원 선거구 2곳에도 모두 11명이 출마했는데 6명이 한국당, 5명이 무소속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5명 가운데 군위군 나선거구의 김제현(53) 예비후보를 뺀 나머지 4명은 모두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이들이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방선거 때마다 군위의 선거 구도는 늘 이랬다. 군위 주민들은 지난 6차례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한국당 공천을 받지 못한 후보들 중 한 명을 선택해야만 했다. 한국당 공천과 무관하게 무소속 출마한 후보가 가끔 있었을 뿐이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후보 이름만 걸어놔도 되는 군위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도 지금까지 낸 적이 없다.
 
<한겨레>는 군위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민주당 후보가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민주당 경북도당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위원회 사무국 쪽에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다.
 
군위군 면적은 614㎢로 서울(605㎢)보다 조금 넓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인구는 2만4215명인데, 65살 노인 인구가 8898명(36.7%)이나 된다. 전국에서 한국당 후보의 득표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지난해 5월 치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군위에서 66.43%(경북 평균 48.62%)를 받았다. 반면 당시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군위에서 12.83%(경북 평균 21.73%) 밖에 얻지 못했다.
출처 http://v.media.daum.net/v/2018050815460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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