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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게시물ID : gomin_17494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리연:
추천 : 0
조회수 : 1655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8/05/14 19:43:41
20살 여자 편의점 알바생인데..
일요일~금요일은 오후 4시부터 오전 12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오전 12시까지,
그리고 한달에 불특정날 4번정도 추가로 야간근무,
(원래 야간하는 언니가 대타맡길때)
 
이렇게 쉬는날 없이 근무하고 있어요.
시급은 7천원 받고요. 주휴수당도 안주고,
야간수당도 안줘요. 식비도, 교통비도 안줘요.
월급은 이렇게 일해서 190받고요.
원래 제가 일한만큼 정당하게 받으면 240 이고요.
이렇게 일한지는 5개월 됬고요.
제가 멍청해서 이렇게 하는거니 힘들어 할것도 없는거
아니까 비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더 싫은건 야간하는 언니랑 시급을 똑같이 받는데
야간시간에는 손님이 20명가량 오고요.
언니가 하는일은 물류오는것도 없고, 손님이 없으니이
음료창고나 물건 채울일도 없고 앉아서 티비보는게
일이고요. 제시간에는 손님이 200명은 와요.
손님이 많으니까 냉동고도 채울게 많고 창고정리도
할게 많아져요. 그런데 거기다가 4시에 물류가
한번오고, 9시에 물류가 한번 더와요. 이것들
정리하는데 2시간이 걸려요. 4시물류는 원래
점장이 해야할일인데, 물류가 늦게온다고 매일
제가 하고있네요.
 
야간언니가 하는일은 손님 8명 계산, 안아서 티비보기
제가 하는일은 4시에 온 물류 2시간동안 정리,
9시에 온 물류 2시간동안 정리, 손님 200명 계산해주기,
냉동창고 정리, 창고정리, 야외쓰레기통 비우기,
상자쓰레기 정리해놓기, 손님이 먹고가면 테이블정리
인데.. 이렇게 일하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지금 무릎쪽이 너무 아파요. 무거운거 드느라고요..
잠도 제대로 못자고. 항상 피곤한데 바빠서 제대로
못먹고 물건정리 몇시간씩 할때면 몸도 아프고 피곤하고
정말 쓰러질것 같아요.
 
대체 제가 누구를 위해서 이렇게 호구같이
일하는건지. 점장을 위해서? 야간언니를 위해서?
왜 같은 시급을 받으면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건지. 더 싫은건 점장이 저희아빠 친구라서
신고해서 돈받기도 애매하고, 저한테 매일 하는말이
여기는 다른 편의점보다 편한편이야.
손님이 얼마없어서 나도 힘들어. 니가 이해해.
다른곳은 시급 더 낮아. 이런식으로 말해요.
이렇게 일시키면서 사람좋은얼굴로 착한척하고
좋은점장인척 하고, 아빠는 다 알면서도 원래
그런거라면서 점장하고 히히덕 사이좋게 지내요.
제편이 아니라는거죠. 아빠도 점장편이에요.
점장 입장에서는 주휴도 안줘도되고 최저시급도
안줘도되고 부모님이 친구니까 신고도 안할거같은
일다시켜도 되는 어리숙한애 하나 잡았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제가 여기가 첫알바고 정말 다른곳도 똑같은지,
차라리 여기가 더 좋은건지 싶어서 그만두는것도
망설여져요. 지금당장 이렇게해서 받는 월급 190이라도
저에게는 꼭 필요하기도 하고요. 여기가
지하철도 없는 지역이라서 논밭만 있어서
알바할곳이 얼마 없기도 하고요. 야간 제가 하기라도
하면 좋을텐데, 그언니는 제가 힘든일 다해주고
대타도 다해주니까 그렇게 좋은직장을 왜 그만두겠어요..
아주 오래다닐것 같고요.. 여기서 더 참고 일해서
다른지역으로 독립을해서 다른직장을 구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때려치고 다른알바자리를
구해봐야 할지.. 고민이에요. 여기서 다른알바
구하는건 엄청 힘들겠지만요..
 
지금도 5분전에 야간언니한테서 대타해달라고 카톡왔는데
그냥 해주지 말까요.. 제가 대타 안해주면 그만둘까요..
이언니가 솔찍히 그만두게되서 제가 야간하고싶어요..
원래는 제가 야간하려고 했었는데 아빠가 점장친구라서
저 야간 시키지 말라고 했었어요. 여자가 밤늦게까지
집에 안들어오는건 안된다고요. 지금은 제가
늦게까지 야간하는거 신경안쓰면서 왜그런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친구도 없고 부모님한테 힘들다고 말해봤자
넌 더 고생을 해봐야해. 내가 더힘들어 너 먹여살리느라고.
힘들지? 원래 다 그런거야. 이런소리만 듣기때문에
힘들때 어디다가 말하고 기댈곳도 없고 2주일전엔
남자친구랑 헤어져서 그냥 저혼자라는 생각이 들어요..
의지할곳도 없고 도와주는 사람도없고.
그래도 내가 나를 챙겨야지 하고 힘내서
얼른 돈벌어서 독립해야지 하고있는데.. 그냥 너무 힘들어요.
 
이런 제 상황에서는 그냥 돈모을때까지 호구처럼 일해서
빨리 독립해서 다른알바 알아보는게 최선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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