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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다는 게 무슨 뜻이죠
게시물ID : love_426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얀찹쌀떡
추천 : 0
조회수 : 178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8/05/20 19:28:59
제 친구를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어요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애가 좀 모두에게 친절한 타입이어서

여자애는 좀 걸리는 거 같아요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다 잘해주고 질투난다고..

그러니까 믿음이 없다고...

그래서 제가 그 남자애한테 물어보면

아직도 내 친구가 좋나하면

아...그걸 왜 자꾸 물어...

왜 그러는데 아...

이러면서 한참 뜸 들이다가

뭘 물어 자꾸...여전하다니까

아...그냥 애매하다..

이러는데

뭐가 애매하단걸까요?

제가 너무 오지랖 부리는 거 같겠지만

이렇게라도 빨리 걔가 여자친구가 생겨야 할 거 같아요

열심히 참견해야 할 거 같아요

모두에게 친절한 탓에

셋이서 놀다가 애매해진 적도 한 두번도 아니고

남자들의 늑대짓?

이라고 하나..ㅠㅠ

쓸데없이 친절해요 너무

무심하게 어깨 잡아 끌어서 차 온다고 안 쪽으로 터프하게 밀어넣질 않나..

제가 능구렁이 같은 타입을 좋아하는데

요즘 제가 하도 장난을 많이 쳤더니 받아치는게 아재같이 능구렁이 같아져서 저도 설렌 적이 있었어요

어떤 식이냐면

"아~ 진짜 못 생겼다 돼지야"

"응 나도 사랑해~"

하면서 웃는데

그 때 정말 머리가 잠시 정지해서 ?? 뭐지?? 장난하나 지금 얘한테 설렌다고? 내가 정말 남자가 주변에 없나보구나 소개팅을 받아야겠다

싶었죠

주변 다른 여자친구도 남자애한테 설렌 적 있대요

정말 이건 아니다 이 녀석이 행동만 똑바로 하면 바로 좋아하는 여자랑 사귈텐데 행동을 저렇게 하니까 믿음이 없지 싶어서

좋아하는 애랑 잘 되고 싶으면 이렇게 이렇게 해라~ 그랬더니

자기는 나름대로 티를 엄청 낸거래요

?? 뭔 티를 냈는데 라고 물으니까

"너한테는 X년이니 XX년이니 욕하는데 걔한테는 못하잖아..."

?????

이걸 지금 티를 냈다고 하는게 말인가요 방구인가요?

저한테만 X년이니 하고 다른 여자애들한테는 진짜 욕 안해요

걔한테만 못하는 게 아니라 다른 애들한테도 못하는 걸로 티를 냈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남자애들이 이런 말하면 못 믿을 놈이다 걸러야겠다 하는데

1년 반동안 쭉 지내봤지만 애가 심성은 착한 거 같아요

근데 왜 저렇게 애매하게 구는지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네요

저도 솔직히 요즘 능구렁이 같은 태도에 금사빠여서 설레버려가지고
답답해서 이 녀석 심리를 아는 남자분들의 진심 어린 댓글과 많은 참견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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