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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54) - 산중문답 "낙태"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537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65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28 09: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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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54) 산중문답 낙태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쉬며) 알아서 하십시오. 저도 더 이상 징징되지 않겠사옵니다. (놀라) 근데 이거 뭐야! 이건 신발이 아니라 황토 덩어리구먼. 도대체 왜 이러시는 거야. 비오는 날은 일반 고무신은 흙이 달라붙고 물이 들어오니까 그토록 장화를 신으시라고 부탁했는데, 도대체 무슨 억하심정이야! (열 받아) 도대체 왜 이러시냐고! ! 와이(why)!!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누구냐! 불발탄 발악하는 소리를 내는 무식한 녀석이!!
제자 : (시비조로) 불발탄이요?! 불발탄이라면 엿이라도 바꿔 먹죠. 근데 이건! 순전히 뺑이니! 소인도 비로소 한계에 도달한 듯싶사옵니다! 다리 달달달!
스승 : (당황해) 제자야! 갑자기 양아치들처럼 다리는 떨고 그러니? 손마디는 왜 꺾고?
제자 : (은근히 협박조로) 그러니까 말씀 드렸잖아요?! 비오는 날은 장화를 신으시라고요?! 그게 그렇게 힘이 드십니까?!
스승 : (헛기침을 하며) ....아니다! 하지만 장화는 번거로워서.....
제자 : (진지하게) 그러니까 불상사를 자처하시겠다고요?
스승 : (당황해) ....아니다. 내 행동이 그렇게 비춰졌다면 미안하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필히 장화를 신을 것이니. 진정하고 오늘의 질문이나 해라.
제자 : (애써 진정하며) 알겠사옵니다. 소인 그렇게 속 좁은 사람이 아닙니다. 아울러 소인의 행동이 거칠게 비춰졌다면 사과드리옵니다. 그럼 질문을 하겠사옵니다. 요즘 낙태법 존폐 여지를 두고 말썽이 많은데요? 과연 낙태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장화!
제자 : 비오면 신는 신발이요.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물이 새지 않게 막아주니까 그렇지. 낙태의 원인이 뭐냐? 아무런 대책 없이 덤볐다가 일어난 사고 아니냐. 다시 말하면 후세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면 철저하게 대책을 세워야 했어야 한다는 거야! 일명 장화를 신었어야 한다는 거지. 왜냐하면 장화 (콘돔)의 용도는 그 목적이 풍선놀이용이 아니라, 원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방어가 목적이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간단한 방어기구마저 외면하고 일을 저질러 놓고 낙태를 한다는 것은 곧 명백한 생명체에 대한 살인이니라. 그래서 법으로 정하고 있는 거야. 그걸 가지고 설왕설래 한다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기 그지없구나. 어유.
제자 : 맞사옵니다. 소인도 그렇다고 생각하옵니다. 하오면 스승님 방을 치우다가 일명 장화(콘돔)를 발견했는데 그것 또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유비무환의 대책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이 인마! 그건 외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천하대장군 조각 때 손가락을 보호하기 위해서 끼려고 구해 놓은 것이야! 이 녀석은 남의 속도 모르고 파렴치한으로 모는 나쁜 버릇이 있다니까. 교활한 녀석 같으니라고! 인마! 그렇게 내가 싫으면 당장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입버릇처럼 말씀 드렸듯이 소인의 신념은 절이 보기 싫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겁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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