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몽구가 오늘로 온지 딱 2주되었어요.
신랑이 우울증있는 저에게 선물로 분양받아왔는데
올때부터 기침을 심하게하여서 병원만 5번 다녀왔어요
호흡기질환이 있는데 심한건 나았어도 
주기적으로 계속하긴하더라구요... ㅠ ㅠ
근데 어제 우연히 한쪽다리를 보았는데 털이좀 빠져있고
왠 각질이....
오늘 다시 병원가보니 곰팡이피부병이 넘심하다고
다리윗쪽도 골고루 각질이 일어났더라구요
ㅠ ㅠ 
2개월 정도된 아가치고 넘 심하다고 계속퍼질수도있고
오래갈것같다고 하는데 넘 속상하네요...
신랑이 일하다말고 나와서 같이 분양받은 애견샵에 갔어요
최소 일주일이상 맡겨달라고 고쳐주겠다고 하는데 못미더워서 
그냥데리고 나왔네요 
결혼후 신랑혼자 돈버는데 미안하기도하고 
(분양온후 2주동안 수십만원이 몽구병원비로....)
병원에선 잘신경써서 보살피라는데 알바라도 해볼까라는 
생각도 접었네요
최근에 친한친구네 1살짜리 멍멍이가 갑자기 다리절어서
수술하였는데 수술비 560만원에 각종검사비와 오랜입원비
다합해서 600만원이 훌쩍 넘었다고 하더라구요....
공장에서 일하면서 원룸 월세에 사는친군데 멍멍이때문에
신용카드까지 만들어서 수술시키는거보고 
정말 사랑만으로 키울순 없구나...
울몽구와 친구네 멍멍이보고 절실히 느꼈네요.. 
동물키우고 싶으신분들 정말 단순히 키우고싶다고만 할게
아닌거같아요 ㅠ ㅠ 

넘 기운빠지는 날이네요.


몽구야 건강하자!!
평생 엄마랑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