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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개그 (57) - 산중문답 "수위"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539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1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29 13: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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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일일 개그 (57) 산중문답 수위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쉬며) 알아서 하십시오. 저도 더 이상 징징되지 않겠사옵니다. (놀라) 하지만 이거 어쩌지! 간밤에 쏟아진 비로 폭포의 수위가 높아져 스승님이 주무시는 그물침대를 덮칠 것 같은데. 하지만 내 말이라면 순전히 화만 내시니 이걸 어쩌면 좋지! 출렁! 출렁! 금방 넘칠 것 같은데! 안되겠다! 욕을 먹더라도 깨워야지! ....스승님! 물들어 와요! 쏴아! !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허푸! 허푸! 제자야! 홍수 났다! 빨리 밧줄 던져라!! 이러다가 통돼지처럼 떠내려가 뒈지겠다.
제자 : (태연하게) 알겠사옵니다! 밧줄! 씨잉! 씨잉! 소인은 산중 스타일! 갑니다! !
스승 : (급하게) ! 잡았다! 드디어 살았다!
제자 : 스승님! 아직 좋아하실 거 아닌 것 같사옵니다! 바지와 팬티가 물살에 떠내려가 다 보입니다!
스승 : 에구머니나! 얼른 비누 곽으로 가려야지! !
제자 : (박수치며) 스승님 안성맞춤이옵니다.
스승 : (한숨 쉬며) 너 이제 보니까 정말로 무서운 녀석이구나. 다시 봐야겠다.
제자 : 스승님! 그건 또 무슨 억지십니까?
스승 : (꾸짖는) 인마! 억지라니? 넌 나의 제자인 만큼 나를 구해야할 의무가 있는 거야?!
제자 : (진지하게) 그래서 밧줄로 구하지 않았사옵니까? 그리고 이왕 말이 나온 김에 한 가지 묻겠사옵니다. 제가 스승님에 대해 어느 정도 수위를 맞추어야 하옵니까? 수위에 대한 정의를 내려 주십시오. 수위란 과연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보안관이지!
제자 : 학교정문을 지키는 수위요.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어중이떠중이 드나드는 곳이 정문이니만큼 출입 적합 자와 부적합 자를 가려내 시설물의 완전수위를 높여야 하니까 그렇지!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수위가 지켜지지 않아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그건 책임감의 실종 때문이지. 나 하나 요령 피운다고 해서 별일 있겠느냐는 거지. 어쩌면 그 안일한 생각과 함께 사고가 예언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한 채 말이야. 우리는 이걸 흔히들 안전 불감증이라고 하고 있지.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제자 : 맞사옵니다. 소인도 그렇다고 생각하옵니다. 하오면 스승님이 소변처리를 위해 위험한 폭포를 고집하는 이와 같은 맥락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이 인마! 그건 편하게 오줌 싸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수위조절을 확인하기 위해서야! 좌우지간 저 녀석은 남의 속도 모르고 파렴치한으로 모는 나쁜 버릇이 있다니까. 교활한 녀석 같으니라고! 인마! 그렇게 내가 싫으면 당장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입버릇처럼 말씀 드렸듯이 소인의 신념은 절이 보기 싫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겁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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