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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히 써내려가는 악마같은 그 여자의 모습
게시물ID : love_428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Oyat
추천 : 11
조회수 : 327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8/05/29 16:52:01
난 네가 아직도 오유를 한다는 것을 알고있다.

다른사람의 약점을 잡고 그것을 빌미로 모든것을 자기 뜻대로 하려고 했던 너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악마같은 모습을 감추고 살아도 언젠가 네가 파탄을 들어낼거라고 생각한다.

항상 버스를 타고 어딘가를 갈때면 그 여자가 항상 했던 몇 마디가 떠오른다.


나이드신 노인분들을 보고 '저런 것들 빨리 죽어버리면 될텐데 왜사는지 모르겠다 '고.

늙으면 집에나 들어가있지 냄새나서 옆에 못가겠다고

같이 있는 내가 부끄러울정도로 넌 저급했다.

그리고 넌 사람의 약점을 잡는걸 잘했지 영악하다못해 사악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정말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내가 너 때문에 모든 걸 버리고 인천에 상경했던 때

그래서 아무런 친구도 연고도 없던 나에게 네가 했던 짓들

아직도 하나하나 머릿속에 남아있어

네가 여자라는 이유로 네게 손을 대지 못하고 항상 당하고만 있어야 했던 나에게

너는 폭력을 휘둘렀지. 폭행. 폭언. 욕설.
우리 부모님을 저주하고,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입에 달고살던 너

조금만 자기 기분을 거스르는 짓을 하면 수천 수만배의 보복이 돌아왔다.

뺨을 때리고 모욕을 주고 마치 인간이하를 대하는 듯 나를 노예취급했다.
2년 가까이 너와 함께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2년간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고 싶다.

항상 네 일이 마치기만을 기다리고 운전기사처럼  대기하던 나.

내가 일이 마치고 더 늦게 끝나는 너를 데리러 가면. 항상 있었던 것들. 

일을 마치는 시간이 대중이없어서 네가 연락오기만을
몇시간이고 기다려야했다.
차를 주차 할곳이 없어 적당한 곳에 주차했다. 그리고 네가 마치고 데리러갔을 때 차를 왜 그렇게 멀리 주차했냐며 걸어가기 싫으니 차를 끌고 오라고 나에게 얘기했지
그럼 내가 알겠다고 차를 끌고 오겠다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고했다. 방법을 찾을수가 없어 '그럼 어떻게 하고싶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넌 그건 네가 알아서 찾으라고 나에게 욕을하며 화를 냈지
결국 네 화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넌 나에게 그 사람많은 번화가에서 웃통을 전부 벗고 차까지 달려가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내가 왜 그걸 거절하지 못했을 까
넌 사랑을 이용했다. 네 스트레스를 푸는 쓰레기통정도로 밖에 날 취급하지 않았다.
눈물이 났다.

혼자 남겨질지 모른다는 고독감. 두려움. 그런 너에게 더욱 의지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다.

가스라이팅은 인터넷에서만 있는 일인 줄 알았다.

나는 점점 네 악마같은 모습에 무력해져만 갔다.



이런일도 있었다. 

넌 나에게 연락처에 등록된 여자들을 모두 삭제하게 만들었다.
모든것을 너를 위해 맞추게 하기위해 취미생활도 접어야했다.
그리고 넌 친구들이라는 이유로 남자와 보란듯이 내앞에서 연락을 했지.

그러던 어느날 네가 전에 네 전남자친구의 친구들 그리고 네가 원나잇을 했던 상대방까지 불러 나를 만나게 했다.

이유는 내게 친구가 없으니 친구를 만들라는 것 하나로

속이 쓰렸다. 거절하지 못하는 내가 병신같았다.

그렇게 만난 사람과 아무일 없을 수가 없었다. 나는 식사도중 화장실을 갔다. 내가 역겨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 자리가 파하고 난뒤 넌 내게 얘기했다.
내가 없던 도중 그놈이 자신의 엉덩이를 만지고 키스를 했다고
웃기지도 않았다.

정말 역겨운 것은 내가 아니었다.



사람이 많은 패밀리 레스토랑 카페 네 폭력은 점점 강도를 더해갔다. 자기 기분이 틀어지면

내 뺨을 주먹으로 휘갈기고 발로 정강이를 걷어차고 그딴게 아프냐며 나에게 손지검을 해댔다.
아프면 오바하지마라고 참으라고 남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넌 내게 항상 말했다.

"넌 나랑 사귀는게 아니야. 내가 사귀어 주는거지. 내가 필요한건 너 같은게 아니야. 내 말을 잘듣는 인형이 필요한거지."

그렇다 나는 네게 말잘듣는 인형이었다.
시중들고 도시락을 싸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부서질 때 까지 무슨 짓을 해도 괜찮은 인형.

그러던중 부모님이 많이 아프셔서 내가 인천을 내려가야만 했다.

난 어째서인지 너와 떨어진다는 아쉬움 보단 약간의 해방감을 느끼며 부산으로 다시 내려왔다.
그것으로 어느정도 해방된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전화통화를 하루에 두시간씩 해야 직성이 풀리던 너에게

매일 같은 일의 반복이라 할 얘기가 없어도 재미있게 얘기하기위해 하루 있었던 일을 풀어서 얘기하면
그딴 쓸모없는 얘기는 하지마라고 일축했다.

난 점점 말을 잃어갔다.

전화통화도중 네 기분을 상하게 할 말을 조금이라도 하면 꼬투리를 잡았다.
욕을 하고 모욕을 줬다.
그리고 전화를 차단하고 내 전화는 받지 않았다.
다음날 일을 나가야 했지만 너를 그대로 두면 더 무서워질 걸 알기에

새벽까지 공중전화를 전전긍긍 해야했다.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면 그 공중전화마저 차단을 하고 그렇게 네 기분이 풀릴 때 까지 날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아댔다.
집근처 반경 수십키로미터의 공중전화가 전부 차단되어 도저히 네게 전화를 걸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
생판 모르는 사람들의 전화를 빌려서 네게 전화를 걸어야만 했다.
부끄러웠다. 죽을만큼 치욕스러웠다. 모르는 남 앞에서 잘못했다고 사정하고 빌고. 용서를 구하고 울며 애원했다.

그런 너는 자기 기분을 풀려면 노력을 하라고했다.
'그렇게 쉽게 가까이 있는 다른 사람의 폰을 빌려서 나한테 전화거는건 노력하는게 아니지 않냐. 공중전화로 하면 받아줄게'
라며 나를 점점 내몰았다.

그렇게 전화통화로도 기분이 풀리지 않는 날이면 부산에서 인천으로 400km가까이 되는 거리를 잠도 못잔채
일도 제쳐두고 올라가는 일이 부지기수가 되었다.
단지 네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편도로 5시간이나 걸리는 거리를 달려 네게 용서를 구했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항상 졸음 운전을 했다.
잠을 못잔 상태로 운전을 하니 졸음운전을 하는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운전도중 깜빡 졸아서 옆 가드레일을 차가 긁고 튕겨나왔다 다행히 큰 사고는 나지않았다.

옆에 차가 있었으면 아찔한 상황이었다.
나는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


그리고 네 생일이 다가왔다.
너는 내게 얘기했었다. '너는 너무 나에게 묻고 선물을 준비한다. 서프라이즈 선물같은걸 준비하는 건 못하냐'고
정작 너는 내가 준비했던 선물들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기분상해했다.
그래서 항상 묻고행동했지만 이번엔 네가 원하는걸 해주고싶었다.

너는 네 생일을 챙기고싶어했다.
나도 네 생일을 챙겨주고싶었다.

일을 마치고 급하게 준비한 케이크를 들고, ktx에 올랐다. 그리고 네게 전화를 걸었지
네게로 가고있다고 생일 축하하러 그리고 난 다시 내려갈 예정이었다.

그리고 네가 한말. "그런 쓸데없는 짓은 왜 하는거냐. 기분도 안좋고 몸도 안좋은데 올라오지말고 그냥 꺼져라.'
이미 중반이상을 올라간 상태였다. 웃음이 났다.
내 자신이 웃겨서 참을 수가 없었다.
넌 그날이 쉬는 날이었고, 다른 약속을 잡은 상태였다는 걸 난 알고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다급한 네 말투 그 다른 느낌을 못알아챌 내가 아니었다.


결국 너는 바람을 폈다. 나는 점점 너와 연락횟수가 줄어들었다.
너는 동성친구와 놀러간다며, 내 전화를 받지 않는 횟수가 늘어났다.
전화를 하면 항상 받지않았고, 수시간 길게는 하루 반나절까지 연락이 안되는 날이 부지기수였다.

너는 나보다 그 동성친구와 놀러다니는 횟수가 늘어났다.
밤에 전화를 하면 술마시러 간다고 하며 연락이 두절되었고.
다음날 오전 12시 모텔 숙박이 끝나는 시간이면 나에게 '집가는 중'이라며 카톡이왔다.

처음엔 아닌줄 알았다. 부정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네게 전화를 하면 넌 새벽까지 항상 통화중이었다.

그래서 난 그 동성친구를 소개시켜달라고했다.
해줄리가 없었다.

네가 역겨웠다.

이 역겨운 이야기를 천천히 써내려 가다보면 언젠가 잊혀질까.
나는 인간의 너무 추악한 일면을 겪었다.


나는 다행히 너라는 악마에게서 벗어났지만 다른 희생자가 더 생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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