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일일 개그 (58) – 산중문답 “⑲관계”에 대하여
게시물ID : humordata_17540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eyman
추천 : 0
조회수 : 6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8/05/30 09:22:52
옵션
  • 창작글
<일일 개그 (58) 산중문답 관계의 정의>
 

E 빗소리 + 스승의 코고는 소리
 

스승 : (코고는 소리) 드르렁! 드르렁!
제자 : (혼잣말로) 오늘도 여전히 수업은 뒷전이고 주무시겠다. (한숨 쉬며) 알아서 하십시오. 저도 더 이상 징징되지 않겠사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곳에 머물고 있는 것은 사제지간의 관계를 자청한 거니까요. 하지만 이거 너무 하시는 거 아닙니까! 우리의 관계가 성사된 것은 순전히 소인의 메마른 지식을 채워주시겠다는 합의 때문이 아닙니까! 근데 이건 뭐야! 가르침은커녕 노예로 부리고 있잖아요! 이래도 되는 겁니까! 인간 적으로 이래도 되느냐고요!! 산중에 사는 모든 동물들이여! 내 말이 틀렸습니까!!! 말씀 좀 해 주세요!!!
스승 :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나며) 제자야! 제자야! 정신 나간 선거 꾼이 번지수를 잘못 찾아는 가 보다! 빨리 가서 내려 보내라!
제자 : (진지하게) 스승님! 그렇게도 감이 안 잡히세요?
스승 : (영문 몰라) 감이라니? 아직도 감이 남았느냐? 난 다 먹은 거로 알고 있는데?
제자 : 스승님! 정말로 오리발 내미실 겁니까? 하오면 우리의 교육 합의는 거짓이었다는 말씀이옵니까?
스승 : ....그것..... 조금 속도가 늦긴 하지만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자 : 이행이요? 이건 실제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방치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실 작정입니까? 계속 이러시면 소인! 이번 전도협 회장 선거에 협조할 수 없사옵니다.
스승 : ....알았다. 앞으로 이행에 최선을 다하마. 됐지. 그럼, 시간 없으니 바로 수업으로 들어가자. 그래 오늘의 궁금증은 뭐냐?
제자 : (한숨 쉬며) 속는 셈치고 다시 한 번 믿어보겠사옵니다. 그리고 오늘의 궁금증은 관계이옵니다. 과연 관계의 정의는 무엇이옵니까?!
스승 : (짜증) 인석아 뭐긴 뭐야! “합의!
제자 : 그렇게 하자는 의견 일치요. 그건 왜 그렇사옵니까?
스승 : 인마! 왜긴 왜야! 진짜로 싫으면 거래자체를 하지 않으니까 그렇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성관련 사건을 살펴보면. 술만 먹고 즐기자고 했지. 무기는 들이대지 말라고 했다는 건 언어도단이야. 왜냐하면 당사자는 상대가 무기소지자로 어떤 일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 때문이야. 그런데도 그 무기가 불법으로 사용됐으니 불법무기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 정말이지 한숨이 앞을 가리는 일이야. 물론 아무리 모종의 거래가 있었다. 손치더라도 이성을 잃은 것은 동물적이니 삼가야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거다. 거참 왜들 그걸 판단 못하는 지 안타깝기 그지없구나.
제자 : 맞사옵니다. 하오면 스승님께서 이따금 저의 방에 오셔서 잠이 든 저의 엉덩이를 어루만지시는 것도 관계에 의한 합의이옵니까?
스승 : (당황해) 이 인마! 몇 번 말해야 알겠니? 그건 너의 건강을 체크하는 거라고! 좌우지간 저 녀석은 남의 속도 모르고 파렴치한으로 모는 나쁜 버릇이 있다니까. 교활한 녀석 같으니라고! 인마! 그렇게 내가 싫으면 당장 하산하라니까!
제자 : (단호하게) 그렇게는 못하옵니다! 입버릇처럼 말씀 드렸듯이 소인의 신념은 절이 보기 싫다고 떠나는 게 아니라 마음에 들 때까지 고치는 겁니다!
스승 : (빈정대며) 그래?, 그럼, 알아서 해라! 내 기필코 네 고집을 꺾고 말테니까! 그럼 난 또 한숨 때리려니까. 알아서 놀아라. 드르렁. 드르렁!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