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 대체로 손맛이 떨어지네
닭갈비 아무데나 가면 핵망하네
베오베에서 이런 소릴 들으니
수십년째 춘천에서 살고 있는 시민으로서 어이가 날아가는 느낌에
춘천 닭갈비 맛지도 라도 만들어야 되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민감한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수십년을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으며 살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고
추천 비추천이 자칫 각 가게의 영업에 해가 될 수 도 있고
(손님수는 정해져 있는 제로섬 게임이니까)
가게 음식맛도 세월 따라 달라지니 확언하기 어렵고
조심스런 부분이 있네요.
맛집을 추천하기도 예민한 문제고
맛 없는 집을 찍기도 민감하고
수많은 닭갈비집에서도 사실 가던 곳만 주로 가는 상황에
얼마나 많은 집을 검증했겠는가 하는 평가 대상의 부족함도 그렇고
어렵습니다.
그래도.
어떻게 하면
수십년 간 닭갈비는 어딜 가도 웬만해서 실패할 일은 없다고 생각해 왔던
개인적인 상식이 다른분들에게도 납득 될 수 있을지
고민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적으로 돈 되는 것도 아니고
춘천에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도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만...)
맛지도를 위성사진에다가 콕콕 찍어서 올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으나
그러면 안된다는 본능적인 브레끼가 걸립니다.
대체 왜 차로 5분만 이동해도 시내 구만 춘천시민도 외면 할 102보 근처에서 밥을 먹고 맛 없다고 외치며
척 봐도 이상한 기차역앞 닭갈비 원조 라고 써 놨지만 식당이름이 전라도 식당인 곳엘 들어가는지
이해가 되질 않으니
최소한 이곳은 피하라고 적어야 되는것인지
어렵네요.
글 쓰기 시작할 때는 여기여기는 가봤는데 실패하진 않는다
내 생애 실패로 손 꼽히는 가겟집이 몇개 있는데 그게 여기다
라고 올리려고 했는데
마구 타이핑 하다보니 처음과는 다른 마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글 쓴게 아까워서
뻘글이지만 일단은 그냥 올려봅니다.
사실은 좋은 방법이 있음 좋겠다 는 꼬리 달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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